자유 게시판

"돈 없는데 어쩌나"…4.7조 AI교과서 구독료에 발칵 뒤집힌 교육청

2024.11.15 19:44

킹언 조회:416

 

"돈 없는데 어쩌나"…4.7조 AI교과서 구독료에 발칵 뒤집힌 교육청

이창훈2024. 11. 10. 14:34
요약보기
음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AIDT 구독료 4년간 5조원 육박...예산안 '역부족'
"교부금 처리해야"...펑크에 고갈 위기
전과목 확대 난항..."일부 과목 서책이 나을수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참가자들이 AI 디지털교과서 프로토타입을 체험하고 있다. 2024.10.29.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AI디지털교과서(AIDT)가 당장 내년 도입을 앞둔 시점에도 '구독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의 태블릿에서 교과서를 활용하는데 따른 사용료가 발생하지만 요금의 규모도, 부담할 주체도 아직 정해지지 못한 상태다. 검인정이 늦춰지는 등 개발이 길어지며 내년 교육부 예산에 관련 내역을 편성하지 못해서다. 예산안 밖 지출은 '교육교부금' 처리가 원칙이지만 연이은 세수 결손으로 일선 현장에서는 중앙 재정의 분담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사용료 논의 이제야 첫발
10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공통 요구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학교 33곳의 교과서 예산을 올해(23억1200만원)보다 70.7% 인상한 39억4700만원으로 책정했다. 서책과 AIDT를 병행하는 만큼 교과서 예산을 늘려 편성한 것이다. 반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월 구독료를 5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를 4년간 4조7255억원으로 추계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구체적 가격은 최종적으로 AIDT 발행사, 출판사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최종 액수는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예상하는 액수는 지금 이야기되는 것보다 훨씬 적을 것"고 설명했다.

문제는 도입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온데 비해 논의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도 구독료에 대한 논의는 아직 '진행 중' 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검정을 완료한 뒤 정식으로 논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한 액수 역시 정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지난 9월 이뤄진 검정을 통과한 업체는 52% 가량으로 개발에 뛰어든 업체 절반이 통과에 실패했다. 보완·이의 신청을 받아 재검정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달 29일이 돼서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교육부는 11월 말~12월 초에 구독료 규모를 밝히겠다고 했지만 업계의 개발 기간이 길어진 만큼 논의도 예상보다 길어질 여지가 있다.

"돈 없는데"...유예 논의도 '솔솔'
12월 경 구독료 산정을 완료하더라도 여전히 부담 주체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예산이) 정부예산안에는 포함이 안 돼 있다"며 "국고로 할지 지방교부세로 할지 국회가 더 논의해 주셔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교육 사업은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을 경우 각 교육청의 교부금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내국세에 비례해 편성하는 교부금은 최근 2년 연속 세수 결손이 발생하며 감소를 거듭하는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0조원 가량의 '펑크'가 발생하며 이미 올해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도 6조원 가량 줄어드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그간 쌓아둔 기금 역시 '세수펑크'의 영향으로 빠르게 고갈되는 중이다. 재추계로 인해 감액되는 예산의 공백을 '안정화기금'에서 메꿔왔다. 상대적으로 재정규모가 큰 서울시조차 정근식 서울교육감이 "(올해 예산 가운데) 결손액이 최소 3600억원에서 최대 5600억원까지 될 것"이라고 어려움을 밝혔다.

내년 수학·영어·정보 3과목 도입도 난항을 겪으며 2026년 예정된 AIDT 확대도 축소·유예 논의가 나오고 있다. 2026년 도입 예정인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실과) 과목 중 일부를 당분간 기존과 같은 서책형으로 유지한다는 것이다.

1차적인 부담을 지게 될 각 시도교육감도 어려움을 토로하는 중이다.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날 교육부에 보낸 요구서에서 "개인정보 유출·문해력 저하가 우려되거나 AI 기술 적용에 제한이 따르는 교과가 있다"며 국어 등 일부 과목에 도입 연기를 요구했다.
#교부금 #예산 #AI #수학 #영어 #교과서 #펑크 #세수 #세수펑크 #결손 #AIDT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7975 불타는 성지 [1] 하늘은높고 871 11-16
47974 감동으로 주르르 흘러내린 물.......그건 눈물이었다 [2] 빨강모자 557 11-16
47973 레인미터 사용중인데 크기 문제로 부탁드립니다. [2] danuri 383 11-16
47972 ChatGPT 프리미엄(Freemium) 무료로 사용 [7] 그림자7 1186 11-16
47971 무엇좀 여쭈오볼께요..^^ 조언좀주세요..^^ lg 15u530-kh5dk [1] 알파궁상 527 11-16
47970 "챗GPT 서치 넘어섰다"…모바일서도 AI 검색 서비... [2] 강쥐야 631 11-15
47969 꼼지락님 블로그에 있는 윈도우11 Flibustier 설치했습니다. [6] 아마로도 667 11-15
47968 반말해서 죄송합니다. [1] Caneki 708 11-15
47967 윈도우10 업데이트 하면 ai 생기는거 맞나요 [4] 얼음과자 580 11-15
» "돈 없는데 어쩌나"…4.7조 AI교과서 구독료에 발... 킹언 416 11-15
47965 늙어보니 ... 外 [2] 빨강모자 677 11-15
47964 [단일] TeamViewer v15.59.5 x86x64 제업. [7] 메인보드 722 11-15
47963 AI 검색 비교해보니… ‘챗GPT 서치’는 답변 팩트 체크, ‘제... 미정이며 461 11-14
47962 '쩐'에 밀린 AI 칩 확보戰, 한국 수퍼컴 구축 계획 멈췄다 미정이며 384 11-14
47961 경량화 버전 추천좀 해주세요 [7] 我行 929 11-14
47960 실시간 영어 뉴스 듣기 지구촌 영어 유튜브 채널입니다.. [1] 테리우스^^ 428 11-14
47959 "OTT 이달엔 볼게 없네" 줄줄 새는 돈…해지 대신... 킹언 669 11-14
47958 DP케이블로 듀얼모니터 사용시 한쪽 화면이 나오지 않는 증... 좋게멋지게 528 11-14
47957 티비보기 [5] 강쥐야 1424 11-14
47956 [애니참] 애니차암 수치 변경 및 헬 보바인 소환 추가 [1] 메인보드 371 11-14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