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 9 로켓 KT의 무궁화 위성 6A호 발사 성공
2024.11.12 23:34
1단 부스터 착륙; T+8:06
무궁화 6A 위성 분리; T+34:52
무궁화 6A 위성이 프랑스 칸에 있는 위성 제작사인 Thales Alenia Space의 클린 룸에서 컨테이너에 실리고 있는 모습
미국 동부표준시로 2024년 11월 11일(월) 오후 12시 22분(한국시간 11월 12일(화) 오전 2시 22분) 대한민국의 정지궤도 통신위성인 무궁화 6A(KoreaSat-6A)를 싣고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된 팰컨 9 로켓이 발사 8분 6초 후 케네디 우주센터의 LZ-1(Landing Zone-1)에 무사히 착륙하고, 발사 34분 52초 후에는 무궁화 위성을 정상적으로 분리시켰습니다.
무궁화 6A호 발사 약 4시간 후인 한국시간 오전 6시 58분에 같은 케네디 우주센터 40 발사대에서 Starlink 6-69를 발사했습니다. 이로서 스페이스X에게는 11일이 Double Launch Day가 됐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무궁화 6A 위성은 수명이 다된 동경 116도 적도 상공 36,000 km 정지궤도에 있는 무궁화 6 위성을 대체하기 위해 발사되었스며 무궁화 6호 위성은 지난 2010년 12월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5 로켓에 의해 발사됐었습니다.
무궁화 위성 6호는 Ku 밴드 위성으로 주로 스카이라이프용으로 사용되었고 이번에 발사된 무궁화 6A호는 6호와 같은 방송통신위성 장비가 6개 실려 있고 그외 20개의 FSS(Fixed Satellite Service)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태리의 합작 회사인 유럽 최대의 위성 제작사인 Thales Alenia Space에서 제작한 3.5톤 무게의 무궁화 6A 위성의 예상 수명은 15년입니다.
이번 발사에서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팰컨 9 로켓의 1단 부스터입니다. 시리얼 넘버 B1067인 이 부스터는 이번 비행이 23회로 현재 스페이스X 기록 중 최다 발사 기록입니다. 23회 발사 기록은 이것 말고 2대가 더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지난 10월에 발사된 유럽우주국의 Hera spacecraft 발사에 사용된 B1061이며 이때 사용된 1단 부스터는 돌아오지 않고 대서양에 추락했습니다. 고장이 아닌 부스터가 돌아오는데 필요한 연료까지 몽땅 Hera 위성의 추진력에 사용하고 폐기했기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지난 8월 28일 발사된 1단 부스터인 B1062도 23번째 발사에 성공해 Starlink 8-6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고 지구로 돌아와 드론쉽(A Shortfall of Gravitas)에 착함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파괴됐습니다. 따라서 23번째 비행에 성공하고 온전히 돌아온 첫번째 부스터가 이번 무궁화 6A호 발사에 동원된 B1067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