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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먹통 표시하는 '블루 스크린', 누가 만들었나
2024.08.13 07:27
블루스크린을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에서는 OS에 이상이 발생하면 파란색 배경에 오류 메시지가 표시되는 '블루 스크린'이 표시된다. 이에 대해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30년 이상 윈도(Windows)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 레이몬드 첸은 블루 스크린 창시자가 자신과 MS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 MS 엔지니어 존 버트라고 밝혔다. 블루 스크린을 만든 사람이 세 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이들이 참여한 버전은 각각 다르다.
블루스크린 자체는 윈도우 1.0부터 존재했지만 시스템 메시지가 표시되는 스타일은 윈도우 3.1부터다. 이때의 시스템 메시지 문구는 시스템 부서의 책임자였던 발머가 직접 작성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윈도 NT 커널에서 오류 발생 시 블루스크린이 나타난 것은 바트가 만든 것으로, 이 시점에서 시스템이 복구 불가능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죽음의 블루스크린'이라고 부른다.
블루스크린의 존재가 일반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윈도 95부터이며, 이때의 블루스크린 디자인은 첸이 담당했다. 첸은 "윈도 95에서는 오류가 발생해도 무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죽음의 블루 스크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