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소식 "롤·포트나이트 실행 어려워"…삼성 갤럭시북4 엣지, 호환성 문제 ...

삼성전자가 선보인 인공지능(AI) PC '갤럭시 북4 엣지'가 일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갤럭시 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로 AI 기능이 구동되며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칩셋을 탑재했다 / 뉴스1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 등에 출시한 갤럭시북4 엣지가 인기 게임을 포함한 일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으로 기존 소프트웨어와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술 초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WSJ는 삼성전자가 제품 사이트에서 노트북 신제품과 호환되지 않거나 설치하기 어려운 애플리케이션 목록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목록에는 일부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리그오브레전드, 포트나이트 등 인기 게임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측은 "앱 개발자에게 개선을 요청했다"며 "앱 개선 일정을 확인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AI PC에서 일부 소프트웨어가 작동하지 않는 원인으로 '프로세서'의 변화를 꼽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를 실행하는 노트북은 대체로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해왔는데, 최근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칩 채택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호환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WSJ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PC 제조업체들이 최근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을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폰칩에 주력했던 퀄컴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이미지 생성이나 텍스트 요약 등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WSJ는 이어 "원칙적으로 새 프로세서로 전환하면 이전 프로세서와 작동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에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삼성전자 갤럭시북4 엣지의 일부 소프트웨어 문제가 이것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엣지 제품 설명에서 "노트북용 스냅드래곤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하다"고 밝혔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