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알리에서 겪었던 사례들

2024.04.20 11:47

뷰리풀투데이 조회:706 추천:1

 

 

알리 탄생때부터 줄곧 써왔어요.

요즘은 회원등급제가 바뀌었는지..

전엔 다이아몬드라고 나왔고, 분쟁 들어가면 회원등급이 상담에 영향을 줬던것으로 생각됩니다.

 

여튼.

 

1. 마윈의 알리 시절

판매자-소비자 사이의 중립적 혹은 약간은 소비자 사이드에 서 주는 알리의 중재기능으로 기억됩니다.

명백한 환불 사유 같으면 판매자가 거부해도 알리측에서 환불을 강행해줬죠.

가짜 송장이 명백할 경우 즉시 환불 처리

 

 

2. 시진핑의 알리 - 테뮤의 성장 이전

사실 알리의 독주였던 이 시절..

독재적인 시진핑의 성향 만큼이나 알리도 소비자 비 친화적이었다고 기억됩니다.

명백한 환불 사유에서도 판매자가 환불 거부하면 알리의 중재기능도 질질 끌기도 했고 환불에 부정적인 모습이 많았습니다.

심한 경우는

- 판매자와 대화를 먼저 해야 환불해준다, 그러나 판마자 챗은 매크로 답변 뿐 실제 대화 불가능 상태, 결국 이 건 환불까지 몇 개월 걸림

- 가짜 송장이 명백해져도 정해진 마감 기간이 채워져야 디스퓻 가능

- 디스퓻이 들어가고 마감기간까지 배송이 되지 않으면 결국 환불 처리는 해주지만.. 2달 이상 걸리기도 하는 상황들

- 남들과 달리 단 한 번도 분실건을 겪지 못했었는데.. 천원마트 탄생시점부터 두어 번 분실 사례 겪음

- 심지어 국내 세관에 문의 결과 국내에 입항되지 않은 물건이 분명함에도 알리측에서는 영문으로 된 세관의 공식 레터를 받아 제출하라고 개소리 시전하며 환불 안해주려는 의도들..ㅋㅋ

- 위 국내 미입항 건 사고가 두어번 발생했었는데.. 그 중 다른 한 번은 국내 에이전트의 문제라고 공던지기 하는 알리. 

이런 경우는 일반 소비자들은 모르면 그냥 당하는거겠지만..

무역조건을 확인해보면 물류 구간에 따라 책임 규정이 정해져 있는것이라.. 보통 알리의 운송은 국내 입항하는 순간(혹은 하역순간)부터 국내 에이전트의 책임이 됩니다.. "국내 에이전트(cj)측에 며칠 cj와 중국의 에이전트 누구누구 직원이 해당건에 대해서 진상 확인이 하였다" 까지 파악하고 알리에 전달해주다 보면.. 알리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더군요. 결국 중국의 셀러와 중국 에이전트가 알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입 단고 버티는 사례였습니다. 

- 돌고돌아 헬프센터를 통해 따로 분쟁 리포트를 한다던지.. 불필요한 과정들을 거쳐야만 결국 환불 처리를 해주곤 했습니다.

헬프센터에다가 분노 표출하고 그러면 그제서 마이 프리셔스 커스터머~~~ 이러면서 쿠폰도 주고 그랬던 ㅋㅋㅋㅋ

싼 가격 제품이면 포기하는 사용자가 많으니 그 점을 노린것일지도 몰라요.

 

여하튼 사업가가 아닌 시진핑의 손에 들어간 시점부터 관리력이 급락하고 소비자 관점이 사라지며 자본주의 경쟁시장과 거리가 점점 멀어지느 인상을 심어주던 알리..

 

- 몇 년 전에 한 동안은 로컬 언어 상담사를 제공한다며 한국어로 응대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들이 유학중인 중국 유학생들을 알바로 고용해서 썼었다 하더군요. 캐나다쪽에 있던 많은 중국인들 중에 한국어 가능자들... 조선족인지 여하튼. 그런데 이들은 비지니스나 cs를 전혀 모르는 학생들이며 아무 권한도 없어서 오히려 더 상담이 꼬이곤 했었죠. 오래 못가고 사라진 로컬언어 아르바이트 상담사들.

 

이 시기 후반부엔 저도 알리 구매건수가 많이 줄어서 다이아->플래티넘으로 등급하락

이런 흐름이 있던 시기에 인터넷 커뮤니티 마다 알리의 환불 거부에 대해 불만들이 잦았고.. 했으니  아마 저만 알리에게 염증을 느낀건 아니겠죠.

 

 

 

3. 최근의 알리

테뮤의 성장으로 알리가 위협을 받고,

중국 내외의 경제환경으로 인해, 그리고 한국이 알리의 사업, 물류 전략상 더 중요해자.. 조금은 더 소비자 친화적으로 돌아선 알리.

2번 단계엔 디스퓻을 넣으면 일단 까다롭게 굴던 상담사도 많았던 반면,

요즘은 사이즈 에러 같은걸로 디스퓻 넣으면 군말없이 수용됩디다.

- 요즘은 ai 번역으로 상담해주는군요. 과거의 아르바이트 학생들 보다 상담 퀄리티가 좋습니다. 표현력은 ai 수준이지만 일단 이들은 cs 교육을 받은 직원이고 일정 권한을 가진 이들이라.

- 여전히 디스퓩이 가능해지는 물류 마감기한은 칼같이 적용되지만.. 그래도 2번 단계때처럼 알리측에서 판매자를 감싸고 돌진 않는 모습 보입니다.

 

 

역시나.. 

경쟁이 필요한거죠..

 

 

참고로.

국내 배송상품은 원화결제라서 카드로 결제하면 이중환전 수수료 들어갈 수도 있는 반면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같은걸로 원화 결제 하면 이들 페이 업체들의 정책상 환전수수료가 면제입니다.

주문하면 국내 일반택배와 똑같이 2~3일 만에 도착.

 

국내 오픈마켓들이 위기를 느낄수 밖에 없게 되는 부분인거죠.

국내 기업들이 알리에 입점하면 국내 및 해외 판매까지 다 되는거니까..

사실 알리 설립되기 훨씬 이전에 중국 합작사 근무하던 시절 저하고 우체국하고 논의하던 사업안이 지금 벌어집니다.

너무 똑같아요.

 

 

중국에 너무나 많은 상품이 있고, 우리나라 항공이 좋고, 한중 지리적으로 가까우니

중국-> 한국 -> 항공(인천) 도 가능하고

잘 나가는 상품은 한국에 재고를 보세로 가져다 놓고 바로바로 출고시켜 배송시간도 줄일 수 있으니.

이베이 같은 류의 마켓과 접목 시키면

국내 업체, 셀러들도 이 마켓에 참여시켜 글로벌로 진출시킬수 있다.

우리 같은 물류사들은 꿀 빨고, 우체국 국제물류 담당자는 자기 업적 생기고.

그땐 시기가 너무 앞서서 셀러도, 물류사들도 아무 업체도 참여의사를 보이지 않아 좌절했던건데.

그때 우체국 담당자도 지금은 연세가 많아 퇴직하셨겠죠.

사업안이 실현됐으면 그 분도 저도 한 자리 했을 규모인건데 ㅋㅋㅋ

그게 이런 대박 사업으로 커질줄은. ㅋㅋㅋㅋ 아 속쓰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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