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425 SAR 스파이 위성 발사 성공
2024.04.08 16:31
대한민국의 정찰위성 프로젝트인 425 프로젝트 5개 위성 중 2번째 위성인 SAR(합성 개구 레이더)를 탑재한 SpaceX의 팰컨 9 로켓이 한국시간 4월 8일(월) 오전 8시 16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정상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 발사 8분 32초 후 1단 부스터는 해상 바지선이 아닌 육상인 케네디 우주센터 Landing zone 1에 착륙했습니다.
오늘 발사에 사용된 팰컨 9의 1단 로켓은 Booster 1073으로 2022년 5월 14일 Starlink 4-15를 발사하는데 최초로 사용된 이후로 오늘 발사 포함 총 14번 발사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정찰 위성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발사되었습니다. 이렇게 여려대의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차례차례 궤도에 위성을 올리는 형태를 SpaceX에서는 'rideshare'라는 표현을 써왔으나 이번 발사부터 Bandwagon이란 표현을 쓰기로 했습니다.
Bandwagon은 정치에서 사용하는 Bandwagon effect와는 다른 순수하게 Band(악대)를 싣고 다니는 옛날 마차를 뜻하는 Bandwagon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사는 Bandwagon-1 입니다.
지금까지 rideshare 발사에서는 각각의 위성이 팰컨 9 상단에서 차례대로 분리되는 장면과 시간을 공개했으나 이번 발사는 공개되지 않고 오로지 로켓 발사와 1단 로켓 회수만 생중계 되었습니다. 이는 11개의 위성 중 가장 중요한 425 SAR 위성 발사를 의뢰한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 때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위성 전문가들은 위성 분리 시간과 위성의 모양으로 대충의 궤도와 성능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합니다.
425 프로젝트 1호 위성인 광학위성은 EO/IR 위성으로 가시광선과 적외선으로 지상을 정찰해 밤이나 구름이 낀 날에는 정찰이 불가능하나 SAR 위성은 낮과 밤 날씨와 관계없이 정찰이 가능합니다.
정부는 25년까지 나머지 3기의 SAR 위성을 추가 발사할 예정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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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nessAngel 2024.04.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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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lee 2024.04.08 22:54
위 이미지에서 보듯이 Project 425 위성 중 1호기인 EO/IR 위성은 태양 동기 궤도(북극과 남극을 도는 궤도)를 택해 하루 두번 같은 곳을 지나지만, SAR 위성인 2호기에서 5호기는 경사 궤도(적도 방향으로 도는 궤도)를 택해 1기가 하루 4번 지나갑니다. 그러니 산술적으로 1호기 빼고 4기가 4번이면 16번이고 하루가 24시간이므로 1.5 시간마다 측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말씀하신것처럼 인터벌이 1.5시간이라 그들도 언제 자기네 머리위로 위성이 지나가는 줄 다 알기에 위성이 지나가는 사이 시간에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깜깜이가 되 초소형 위성을 수십개 더 발사해 그 갭을 채울 예정입니다.
24/7로 한반도 주변 지역 포함해서 제대로 정찰할려면 지금 계획된 개수론 택도 없습니다
적어도 12기정돈 있어야 그나마 제대로 될꺼같네요
예를 들어 위성이 하루에 2바퀴 지구 주변을 돈다고 하면 1기당 하루에 2번밖에 찰영 기회가 없으니 12기라 해봤자 1시간에 1번밖에 감시 못합니다 (그조차 1지점을 관측 가능한 시간은 매우 짧습니다)
1시간에 1번 감시한다고 하면 북한이 그걸 예상치 내서 갱도에 숨겨놨다가 지나가자마자 1시간 이내에 이동 마쳐서 다른 갱도에 넣거나 배치해서 발사 (고체 연료라면 충분히 가능)하면 발견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걸 메꾸기 위해 고고도 정찰기같은게 상시 날고 있긴하지만, 정찰기랑 위성의 임무는 다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