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묘 입양 하려고 다녀와서
2024.03.28 22:40
강아지와 고양이 보호센터가 있더라고요. 한 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있었는데, 더 나이가 들기전에 도전해보려고 2틀 연속 방문했거든요. 그렇게 고양이 한 마디를 집으로 데려오기 직전까지 갔었는데요. 거기 나이 많은 여자 직원분께서 따끔하게 한 두마디 해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정말로 확실하게 책임질 마음이 없으면 데려가지 말라고 조금이라도 갈팡질팡 하면 안데려가고 더 고민하는게 좋다라고 했는데, 인스타나 티비로만 보고 좋아하는 호기심? 충동?으로 동물이지만 하나의 생명에게 실례하면 안되겠구나란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그래서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라고 돌아나왔네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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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ze 2024.03.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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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버림 2024.03.29 23:25
벌써 3년동안 키우고 계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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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 2024.03.29 10:14
강아지 같은 경우 특히 진도라던지.....
얘네들은 주인이 버릴 경우 심적 타격이 매우 커서 힘들어 하죠.
저도 은퇴후 진돗개 강아지를 2015년 5월 홍천 보호소에서 데려다 키우기 시작.
밖에서 키우려 했었는데 너무 사랑스러워 저나 강아지나 분리 불안이 있어
방에서 끼고 살고 있어요.
배변만 해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폭풍우, 한파 그런것 다 필요없고 무조건 나가야 합니다.
아프면 보통일이 아닙니다.
말도 못하는것이 .....돈도 많이 들어요.
거의 얘들 키우는 수준(묶어놓고 거의 방치견들은 제외)
하나 더 데려 오고 싶어도 제 나이가 좀 있어 책임을 다 하지 못할까 두려워 엄두도 못냅니다.
주인이 사망하면 가족이 돌봐도 심리적 안정을 갖지 못해요(진도)
책임지지 못할것이면 포기가 답이고 유툽에서 강아지 관련 -자기가 키우고 싶은 견종-대리만족 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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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버림 2024.03.29 23:26
폭풍우에도 나가야만 한다는 말씀 새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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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의잔물결 2024.03.29 11:18
고양이가 은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시설물(타워, 놀이도구, 배변, 기타 등등)도 갖춰야 하고, 은근 식성도 까다롭고, 치료비용 예방 비용...
털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이러함에도 키우는 것은, 반려묘만인 주는 특이한 힐링감(반려견과는 다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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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버림 2024.03.29 23:27
저도 유튜브 보니까 15년 동안 3,600만원 정도 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금액으로 따질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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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dwls 2024.03.29 12:37
반려동물도 생명체라생각하면 정말함부로할수없어요
처음 조금은 귀챤을수도있느데 정이들면 어쩌면 못된짓하는인간(죄송)보다 백배천배나낫습니다
어쩌면 그렇게주인의마음을 잘읽는지모름니다 잠시 밖에나갔다오면 정말인간이 도저히 따라할수없이반깁니다
반려동물은 사람이 자기에게 정을주만큼 꼭 돌려주는것같습니다 처음 조금의귀챤음만 참을수있다면
한번고려해봐도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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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버림 2024.03.29 23:28
귀찮음을 이겨내야겠네요. 고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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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둘지망 2024.03.29 15:37
저도 10년전에 부득이하게 친구에 사정으로 갓태어난 샴고양이를 반강제로 분양받았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저역시 처음키워보는 호기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제가 힐링을 받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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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지버림 2024.03.29 23:28
강제 분양 받으시고도 아직까지 잘 키우고 있으시다니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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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피리 2024.03.30 13:53
고양이들은 태생이 사막 출신이라 그런지 물을 많이 안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그 적게 섭취한 물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두배로 일을 하는 장기가 있는데 바로 신장(콩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들의 신장은 더 빨리 망가지게 되겠죠.
오죽하면 고양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신부전이란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고양이 신장 관리에 특히 주의해야합니다.
물론 튼튼한 신장을 타고난 개체들도 있겠으나, 그렇다 하더라도 고양이들의 신장은 혹사를 당하죠.
두배로 일하는 고양이 신장의 수고를 덜어주는 것은 물을 많이 섭취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겨울철 길냥이들의 사료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게 물을 챙겨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혹은 앞으로 키우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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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처음은 한 번 키워보고 호기심에 시작하는거죠...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다면 잘하신 거에요 ^^
강아지 18년만에 하늘로 보내고 1년후 광주까지 4시간 달려가서 유기묘 데리러 갔는데 가서 보니 꼬리가 없더라구요...
처음부터 그녀석 데릴러 간거라 그냥 데리고 와 3년이 되었는데
반려견 보단 확실히 키우긴 편하더라구요. 자동급식기랑 자동화장실만 갖추어 놓으면 사람손이 거의 안갑니다.
모래랑, 사료값이 매달 나가지만 때론 힐링의 존재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함께 살고 있네요.ㅎㅎ
나중에라도...확신이 든 후에는 애교많은 녀석으로 입양되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