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부탁 드리겠습니다..

2024.03.27 22:20

테츠로 조회:833

저의 어무이가 지난 겨우내 집에만 머물러 계시더니..

잘 드시지도 못하시고..

아부지의 무조건 아껴야 한다는 정신(?)에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시고..

추운집에서 지내시다 탈이 나셨는지..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동내 의원에서 멀티영양제(일명 우유색이라고 해서 우유 주사라고함)를

일주일에 한번씩 링거를 맞아도 별 차도가 없는 상황에서..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목 넘김 장애가 와서..

일단 동내 정형외과에서 영양제를 맞고 따듯한곳에서 몸 관리를 해드리고자 일주일 전에 입원을 하였는대..

병원장이 사무장을 통해서 이번주 금요일까지 나가 달라고 하더군요..

이 병원은 외과 병원이지(주로 교통사고 환자 내지 물리치료 하는 노인분들 위주로 운영함)
어머님 처럼 내과적인 치료를 해주는곳이 아니다..

그리고..

밤에는 의사나 간호사도 없는 곳이다 보니..

혹시 밤에 무슨 일이 벌어져도 손을 써 줄수가 없다..

그러니..

내과 환자를 받아 주는 곳으로 가서 입원을 하거나 요양병원으로 보내라..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저희는..

저희가 어머님 곁을 지키고 있으니 병원에 뭐라고 하지도 않을것이고..

지난번에는 계속 있으라고 하더니..

올해는 다르시네요..

이러자..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느냐 이런식으로 퇴원을 종용하더군요..

물론 저희도 어제 동내 병원에 있으면서 큰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 보니..

먼저 검사 부터 하고 검사 결과 나오면 그때 알아 보자 이런 식으로 말을 하네요..

그러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검사 하나와 4월 중하순에 하나 그리고 5월초에나 결과를 볼수 있다고 합니다..

전공의가 별로 없는 관계로 이렇게 검사도 느리다고 하더군요..

결국 이번 금요일 퇴원을 해야 하는 상황 인데..

저의 어머님이 쉬면서 요양 할만한 동내 내과 의원이 없네요..

걸어서 지하철 한정거장 정도의 동내 병원을 돌아 다녀 봐도..

입원실이 있는곳은 정형외과와 정형외과와 재활치료를 같이 하는 병원 정도가 전부고요..

내과는 진료실 주사실 대기실 지정도의 크기만으로 운영을 하더라고요..

의사들이 나중에는 의사들도 남는다 혹은 지금 의사들도 힘들다 라고 하는대..

동내에 내과 환자가 입원을 할수 있는 병원이 없다라는것이 현실이 아닐까요..

그나 저나 혹시 노량진 이나 상도동 혹은 신대방동 일대에 입원이 가능한 내과 의원나 병원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어머님 몸무개가 창피 하지만 28키로 나가 십니다..

아니 이런 몸무개로 살아 계시다니 너무나 죄송 스럽고 미안 한대..

저의 아부지는 돈 그만 쓰고 퇴원해서 자신이 먹을 반찬 좀 만들어 달라고 하십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혼 시키고 싶을 정도 이네요..

혹시 입원 가능한 병원을 알고 계시면 부탁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상태로 집에 오면 어머님은 큰일 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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