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모친 별세하셨습니다" 한달 500억 털어간 공포의 문자
2024.01.30 16:25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설 연휴를 맞아 가족·친지와 공유할 수 있는 금융사기 예방법을 공개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월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11월 483억원, 12월 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0월 월평균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택배, 부고장, 건강보험공단 등 미끼문자를 대량으로 보내 악성 앱을 설치하는 수법(스미싱)을 주로 사용한다. 악성 앱이 깔리면 문자와 연락처, 사진 등 파일이 모두 빠져나가 개인정보가 범인들에게 노출된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렇게 확보한 정보와 ‘전화 가로채기’ 기능 등을 활용하며 경찰·검찰·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고액을 편취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미싱 범죄는 전체 신고·제보의 36%를 차지했다. 특히 스미싱 시도의 70% 이상이 부고장 사칭과 해외직구와 관련한 관세청 사칭 문자였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 관계자는 “악성앱의 활용 방법이 무궁무진함을 명심해 누가 보낸 문자든 절대로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유사수신·다단계 등 금융사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다액 피해 사례를 보면 수년 전부터 이어지는 시나리오에 똑같이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이스피싱, 투자리딩방, 유사수신 다단계 등 금융사기별 특징과 예방법을 익혔다가 설 명절 가족·친지에 꼭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투자리딩방 사기는 원금보장 및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유튜브 광고와 전화·문자 등으로 피해자를 모집한 뒤 여러 속임수를 동원해 피해자가 투자하도록 현혹하는 것이 범행구조다.
피해자가 ‘미끼’를 물면 공개 채팅방에 참여하게 한다. 그 방 안에 투자자 수백 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범인 한두 사람이 대포 계정들과 다중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범인들은 가짜 홈페이지·블로그는 물론 유명인을 사칭한 유튜브 홍보 동영상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인다. 코스피 지수 등 실시간 데이터와 연동해 보여주는 가짜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만들어 피해자 종목만 조작하기도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투자리딩방을 통해 피해자들이 나스닥 등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매수한 후 해당 주식이 폭락해 손해를 본 사례도 있다”며 “가입비·리딩비 없이 실제 해외 상장된 주식의 매수를 권유한다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사수신·다단계 사기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를 보인다. 수익을 창출할 아무런 수단 없이 원금·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를 모집하고 이들의 투자금을 활용해 다른 피해자들을 모집한 뒤 그들의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범인들은 일정 수준의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잠적하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보통 이때 피해 사실을 신고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원금·고수익을 보장하면서 비밀 정보라는 점을 운운한다면 모두 사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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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초보 2024.0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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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2024.01.30 18:59
이젠 뭐.... 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안팔아 먹는게 없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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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x 2024.01.30 20:55
썩어 죽일 놈들!
남의 부모님 안부까지 조작질을 해서 사기를 치다니!
생업에 종사하다가 저런 문자를 본 자식들은 얼마나 놀라겠나요. 어휴, 나쁜 놈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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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에살자 2024.01.30 23:15
여러분들 친구고 형제고 투자해 달라고하면 하지 마세요..
제가 적극적으로 말립니다.
연예계에 박수홍이도 자기 형하고 제판하듯이 저는 내 친구하고 재판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회사가 투자해달래서 1% 이자도 안되는걸 했줬더니 3달만에 엎었졌습니다.
은행이자보다 1% 욕심에 투자했다가 지금 친구하고 소송하고 있습니다,
60중반이 지나 참 답답합니다...
지근 완전 거지가 되는것 같습니다
자식들한테ㅡ미안해서 .
자식들고 이해를 못해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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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초보 2024.01.31 09:15
난 마누라에게도 안합니다..하자고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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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풀이탈출 2024.01.31 09:30
오늘 오전에 연로하신 저희 아버지한테도 저문자 날라 왔네요...무서운 세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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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는바람 2024.01.31 18:12
이용할 일도 없는 콘텐츠 이용료 결제가 완료되었다니 정말 황당하군요.
연락주기만을 목빼고 기다리다 결국엔 빠져버리는 신의 은총이 있기를...
남의 돈 쉽게 갈취하려고 애쓸 그시간에 제대로 땀흘려서 벌어먹고 살아야지,
전화하면 무슨 잔머리 짠 얘기로 진행하기도 꽤나 어려울텐데...
그래도 한집안의 가장이나 귀여운 아들딸 일텐데...왜 그렇게들 사는지, 정말 딱합니다.
표시된 전화번호는 허위 결제 사기 문자 스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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