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래저래 고민만 생기네요 ㅠㅠ
2011.03.09 12:00
나이 서른하나에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결혼이죠.
결혼... 에전에는 이 단어만 들으면 설레이고, 내 미래는 어떠할까? 이러면서 씨~익 웃곤 했는데...
이젠 이게 고민거리가 되어버렸네요.ㅠㅠ
결국은 다들 아시겠지만 돈 때문입니다.
집을 장만하려고 대충 계산기를 두드려 보니, 제 월급으로 빚만 갚다 은퇴할 거 같네요 ㅠㅠ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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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조 2011.03.09 12:05 -
청년취업 2011.03.09 12:16 그래서 요새 결혼을 포기하는 독신남성이 많죠. 님 혼자는 아니니 편하게.. 맘 먹으세요.
제가 백수가 되었을 때 전 네가 백수라도 내가 먹여살릴 테니 결혼하자는 여자를 만나긴 했지만
차마 백수 주제에 당시 결혼을 결심할 수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떠나간 여인인데.. 그 때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붙잡았어야 되는 것일까? 알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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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2011.03.09 12:21 사실, 예전같이 대가족 시대였다면, 집걱정은 큰 필요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단, 집안 가풍마다 다릅니다. 큰 아들만 집을 물려받고 방계 가족은 따로 살림차려 나가야 하는 경우.)
핵가족화 및 잘못된 서양식 개인사고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보육, 교육, 보험을 해결할 수 있던 대가족문화를
개인 사생활이 없고, 여자는 시부모눈치나 보면서 살아야 하는 기구한 팔자로 여기는 문화로 매도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
적광 2011.03.09 12:34
아들놈이 결혼한다고 작으나마 시작하는 집(전세든 자가든) 정도는 해줘야 되지 않나 고민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고민꺼리 하나 더 얹었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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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2011.03.09 12:41
예전처럼 지하월세단칸방에서 시작하면 된다는 헛소리는 못하겠고, 서른이면 시작하기엔 충분한 나이잖아요.
살림 늘려가고 집 늘려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우선은 능력되는 만큼만 시작하세요. 서울에서 벗어나니 같은 돈이라도 좀 더 낫더군요. 결혼할 때 집사서 하는 사람 얼마나 되나요... 조금씩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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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2theSky 2011.03.09 12:45 크..같은 남자로써 120%공감 합니다.
결혼은 곧 현실이죠..저도 결혼은 포기해야 할듯 싶군요.
그냥 사귀는 것으로만 만족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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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2011.03.09 13:30
고민 할 필요없습니다. 과감하게 결심해야 결혼 할 수 있습니다.
시간 지나가며 급여도 상승하고 무엇보다 둘이 살아야 돈도 모이고 안정이 됩니다.
혼자 돌아 다니면 누가 막는 것도 아닌데 나이 들어가도 늘 그 형편으로 살게 되며 아이들 키우다보면 주변 대우도 달라지고
무엇보다 앞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져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며 나름 행복한 삶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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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켄신 2011.03.09 13:37 .......누가 가족중에 아플지도 모르니 보험도 들어야하고 그러면 꾸준히 그걸 내야하고 .. 집값은 줄어들 생각은 안하고.. 소수 몇명 빼곤 아마 대다수가 같은 고민하고 있을겁니다. 뭐 자기몸하나 고생하면 된다 싶으면 수도권까지 생각하지만 나중에 자식생각하면 또 그렇게 안되기도 하고...
허나 짜장면님 말처럼 빠르게 결정하면 끼리끼리 모인다는게 같은 고민을 가진사람이 모여 정보네트워크가 형성됩니다. 이를 안하고 되었을때의 걱정하는 사람과 닥친현실을 걱정하는 사람과는 네트워크가 다르지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는 말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그게 이루어진다고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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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이탈 2011.03.09 13:37 저한텐 결혼은 꿈만 같은 일이 돼 버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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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2011.03.09 13:52
옛 생각만 하면 웃음을 참을 수 없습니다.
대기업 입사하여 얼마뒤 결혼했는데 급여 수준이 집사람 처녀때 한달 용돈에 불과했지요.
일주일 뒤면 통장 제로. 혼자 전셋집 베란다에서 담배피며 얼마나 허무했던지 아마 대부분 신혼들이 그랬을 겁니다.
뭐던 급할때가 젊은 시절이라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지만 조금 시간이 흐르니 한달 내내 걱정없이 살게 됐습니다.
아이가 생기고 가정이 돌아가니 윗분들이 좋은 자리로 올려주고 밀어주어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혼자사는 동료들은 찬밥신세 면하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해외근무도 빼주고 출장도 후순위 등등 자산 늘리는데 우선순위에 넣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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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mba 2011.03.09 18:45
요즘은 물가도 너무많이 오르고... 살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걱정과 고민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닌듯하네요...
결국 자녀를 위해 집을 사는것이 되지요
사람이 살기위해 집을사는것인지 집을사기위해 사는것인지 알수없는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