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컨 9 로켓 1단 부스터 운송 중 파괴
2023.12.27 18:55
기상 악화로 인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운송 중 바지선에 쓰러진 팰컨 9의 부스터 로켓
Octagrabber라고 불리는 부스터 로켓을 바지선에 고정시키는 장치 - 이번에 이 장치가 느슨해져 완전히 고정이 되지 않아 부스터가 넘어졌습니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2시 33분 스타링크 위성을 싣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SpaceX의 팰컨 9 로켓이 발사 8분 27초 후 미 동부 버뮤다 동쪽 대서양상에 떠 있는 바지선에 성공적으로 착함했고 싣고간 스타링크 위성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시켜 이번 발사는 목적을 100% 충족시켰습니다. 더욱이 이번 발사가 뜻깊은 것은 팰컨 9의 1단 로켓인 부스터 로켓 (기체 번호 B1058)이 사상 최로로 19회 재사용 후 착함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바지선에 착함 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돌아오는 도중 기상 악화로 인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부스터를 바지선에 고정시키는 장치가 풀리면서 로켓이 쓰러져 반토막이 나며 윗부분은 대서양에 가라앉았습니다. 이로서 B1058 로켓의 연속 재사용 회수는 19회에서 멈췄습니다.
SpaceX는 B1058의 9개 엔진은 큰 데미지를 입지 않아 수리 후 재 사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했으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최근의 부스터 착륙 다리는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셀프 레벨링 기능이 추가된 상태라고 말하고 B1058에는 이 기능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이 부스터는 우리와도 인연이 있는데, 2020년 7월 20일 B1058로는 두번째 비행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군 전용 통신위성인 ANASIS-II를 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로켓이기도 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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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은남자 2023.12.30 06:33
그래도 19번 재사용이면 뽕을 뽑았네요.
수거중 파괴되지않았다고 하더라도 안전상 이정도면 폐기할만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