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윤검님 영어 듣기 관련 글을 보고...

중학교 때 친구들 사이에 이게 맞니 저게 맞니 난리친 영어 듣기

그렇게 빨랐던 영어 듣기가 이젠 고3 수능 영어듣기를 들어도 너무 느려 짜증이 나네요.

분명 그 때 중학생도 저고 지금 이 사람도 나이건만..

중학교 때 받은 충격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 하나는 

I met him at the party.(아이 멭 힘 앹 더 파티 ; 난 그 남자를 파티에서 만났어)

근데 이걸 원어민들은 아 메리매러 파리 이런단 말이죠. 조금 빨리 말하면...

자기가 이걸 아 메리매러 파리 .. 이렇게 못 읽는 사람은 죽어도 이게 안 들립니다.

듣기가 안되는 이유

1. 듣기 횟수 자체의 부족

2. 문법 지식 부족

3. 자기 발음이 엉터리(생각하는 대로 들립니다. 외국 팝송 한글 가사 대입해서 웃기는 개그맨 생각해 보세요)

4. 듣는 속도와 이해하는 속도의 불균형

이 포럼 운영자님 닉네임이 gooddew 인데 굳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대다수 원어민들은 이것을

귿두 라고 읽습니다. 굳 아니고 귿, 듀 아니고 두

good 를 평생 굳 이라고 생각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절대 굳 아닙니다. 귿입니다.

이미 굳 이라고 생각하니 굳 이라고 들리는 거죠. 진짜로 들리는 대로 들으면 귿입니다.

한국 영한사전이 엉터리인 한 가지 이유가 바로 이 발음입니다. 한국 영한 사전은

good 와 cool 의 oo 발음이 같게 표시되어 있습니다.(예외 없음)

그러나 실제 발음은 good 는 귿 인데 cool 은 쿨 입니다. 하나는 으 하나는 우 란 말입니다.

영영사전은 백 퍼센트 두 단어의 oo 기호를 다르게 표시합니다. good 는 윗부분 꼬부라진 u 글자

cool 은 안 꼬부라진 u 글자.. 

단어의 정의도 엉터리라서 영한사전 보면 안되지만 영한사전만 보면 단어 발음도 엉터리로 익히게 됩니다.

I would go 를 '아이 우드 고우' 로 알고 있는 사람은 절대 원어민의 발음이 안 들립니다.

원어민들은 '아읏 고우' 라고 읽습니다. 이것은 영한사전을 본 사람은 죽어도 알 수 없는 발음입니다.

영영 사전을 보면 would 발음기호가 그냥 /d/ 한 글자로도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왜 아읏 고우가 되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