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잠옷 차림 노인 쓰러지자.. 한 여성 뜻밖의 행동, 모두 감동 받았다 ...
2023.11.23 13:51
한파에 잠옷 차림 노인 쓰러지자.. 한 여성 뜻밖의 행동, 모두 감동 받았다
한파에 잠옷 바람 치매 노인에게 외투 벗어준 여성, 화제
올해 가을 한파 특보가 처음 내려졌던 11월 7일, 80대 치매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다 쓰러지자 한 여성이 외투를 벗어주고 경찰이 올 때까지 노인 곁을 지킨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1월16일, 채널A 보도에 의하면, 11월 7일 한파 특보가 내려진 아침에 서울 은평구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 A씨가 잠옷을 입고 슬리퍼를 신은채 거리를 헤맸습니다.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보면 한파 특보로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 사이에 잠옷만 입은 노인이 천천히 걷다 갑자기 옆으로 쓰러졌습니다. 이 모습을 본 여러 시민들은 노인 곁으로 달려왔고 그 중 한 여성은 A씨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이 여성은 80대 노인 A씨가 위험하지 않도록 계단에 앉게 한 후 자신이 입고 있던 두꺼운 외투를 A씨에게 입혀줬고, 경찰에 신고를 한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따뜻한 음료와 핫팩을 건네며 20분 동안 함께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이 도착한 후 자신의 외투를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바쁜 출근길임에도 노인을 살뜰이 보살폈던 이 여성은 직장인 김선씨로 밝혀졌습니다. 김선씨는 한 매체에 "(어르신이) 몸을 많이 떨고 계셔서 일단 옷을 입혀드렸다."라며 이어 "너무 추우신 것 같아서 옆에 붙어 앉으면 좀 따뜻할까 봐 넘어지지 않게 붙어 앉아서 잡고 있었다"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선씨는 이어 "(따님이) 말씀하시면서 너무 우셨다."라며 "아버님이 안전하게 가셔서 너무 다행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80대 노인 A씨가 발견된 곳은 집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홀로 헤매고 있었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선씨 덕분에 2시간만에 아버지를 찾은 딸은 지구대에서 울음을 터뜨렸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분(어르신)이 만약 조금 더 있었다면 추위로 동사할 수도 있었다. 경찰이 올 때까지 계속 보살펴준 거에 대해 (김씨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이어 "감사의 표시로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복받으실 겁니다.", "이런 사연들을 보면 아직 대한민국은 참 따뜻한 나라인 것 같다", "제가 다 감사합니다."등 감동의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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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범우 2023.11.23 21:15
좋은 일 하신건 맞는데
얼굴 너무 대놓고 인터뷰하신걸 보니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뭐 그런 생각이 들면서
좀 갸우뚱해지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