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당도 설명에 지쳐버린 빽다방 알바생
2023.10.08 11:3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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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봄 2023.10.08 12:01 -
회오리BOi 2023.10.08 12:39
다른 중소 다방 브랜드들도
1천원 ~ 2천원대 커피들 덕분에 비슷하겠지만,
빽다방 경우는 백종원씨의 영향력 덕분에 이용층이 넓죠.
그러다보니...
다방 & 커피자판기 세대 분들의 경우는
┌ (특유의) 다방커피
└ 달걀 노른자 동동 띄운 커피
┌ 믹스커피
├ 프림커피
├ 블랙커피
└ 설탕커피
표현이 더 익숙하신 분들이 많고... 아직도
아메리카노 / ~ 라떼 / 카푸치노 / ~ 마끼아또 같은 메뉴 및
설탕 유무 및 당도 정도를 모르시는 경우가 많죠.
물론, 젊은 세대더라도
커피는 잠안잘려고 + 피곤함을 지우기 위해서만
마시는 경우에는 메뉴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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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2023.10.08 15:52
감미료(스테비아 등등) 많은데 설탕/액상유당 쓸 필요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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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way 2023.10.08 21:13
옛날 다방에 쌍화차에 달걀 노른자 띄워주는 것이 최고의 차였고 건강식이었네요.
조금만 더 재치있게 대처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장의 사진일뿐이지만 묘하게 짜증이 느껴지니
손님들 입장에서는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요.
아주 한동안이지만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 업종에 몸담았을때 딱 한가지 배운게 있는데
알바입장에서야 귀찮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저런 거 하나 물어 보는 걸로 대화를 이어가는 행동에
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물론 정말 단지 안 단지 몰라서 물어보는 손님도 계시겠지만
은근히 알면서도 그냥 대화를 하고 싶어서 물어보는 손님들도 많다는겁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사람들간의 대화가 예전보다 많이 단절되다보니
저렇게나마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것이겠지요.
알바 입장에서야 항상 똑같은 패턴이니 귀찮을 수밖에 없는게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입장이라면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손님을 대해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그에 걸맞는 시급이 뒤따라야 하겠으나
알바를 부리는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최저시급으로만 맞춰주려고 하니
알바들도 최저시급에 맞는 서비스만 제공하겠다는 마인드일 수밖에요.
그 최저시급조차도 맞춰주지 않는 자영업자가 허다한 판국에
개인적인 욕심일 수밖에 없겠지요.
우스개 사진 하나에 이렇게 할 말이 자꾸 많아지는걸 보니 저도 대화가 많이 부족한 상황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