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 팬이 돌다 꺼지고 돌다 꺼지고

아닌게 아니라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도 보통 혼용시 바이오스 메모리 옵션을 자동으로 두면 알아서 낮은 쪽으로 맞춰질텐데... 게다가 같은 속도의 메모리도 꽂는 순서에 따라 8GB가 인식이 됐다 안됐다 하는 등 정말 이상한 증상이었습니다. 어쨋든 말씀대로 바이오스에 들어가서 자동 --> 1333 으로 아예 고정시켜놨습니다.

워낙 희한한 증상이어서 경험 공유차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하긴 했습니다. 아무 에러 없이 잘 마쳤고요. 인터넷에 보니 동일 증상에 대한 설명과 조치를 하는 영상들이 있는데... 어떤 경우는 보드의 USB 커넥터 핀이 휘어져서 쇼트가 난게 원인이더군요. 증상이 같아도 원인은 정말 다양합니다. 제 경우엔 말씀대로 하드웨어 비매칭 때문인 것 같은데 증상이 딱 파워가 고장난거처럼 보이더군요. 결국 하나 하나 다 점검해보는 방법 외엔 답이 없는거 같습니다. 다행히 처음에 원인을 잡아내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면 시간 엄청 까먹겠습니다.

파워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위에 쓴대로 메모리 트러블이었습니다. 하도 이상한 경우라 여러번 같은 테스트를 해봤는데 매번 동일 조건에선 동일 증상 재현이 가능했습니다. 메모리 인섹 문제로 부팅시 뻗어버리는 경우는 봤어도 파워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건 처음 봤네요...

아닙니다. CPU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경우였습니다. 저도 처음엔 CPU나 보드 쪽 전원 문제인 줄 알고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봤는데... 결국 메모리 문제였습니다. 위에 오펜하이머님이 쓴 댓글이 아마도 가장 정확한 설명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