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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교체형’ 스마트폰 부활할까… EU ‘배터리법’ 움직임

2023.07.18 07:51

날개잃은통딹 조회:845 추천:2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한 배터리법’ 공식화로 향후 스마트폰 제작 방식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2027년부터 스마트폰 배터리를 일체형에서 탈착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현재 설계 및 생산방식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소비자 입장에선 편익 증대 효과가 있지만, 제조사들은 매출·기능 저하를 우려한다.
 
삼성전자가 2014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4'에는 분리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 삼성전자 뉴스룸
17일 업계에 따르면 6월 의회를 통과한 EU의 ‘배터리법’은 현재 이사회 공식 서명을 앞둔 상태로 연내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법안은 스마트폰 등 휴대용 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소비자가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명시한
다. 스마트폰 사용 기간을 늘려 폐기물을 줄이고,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나선다는 취지다.

법안이 공식화되면 2027년부터 EU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분리형 배터리 장착이 의무화된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생산라인을 변경할 수 있는 4년간의 유예 기간을 준 것인데, 현재 ‘일체형’ 배터리만을 출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U 공급을 위해 설계부터 공급망, 설비, 생산까지 전 과정을 손봐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EU의 배터리법 추진에 대해 산업부에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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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서 ‘일체형 디자인’이 표준으로 자리잡은지는 오래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모델부터 일체형을 고수해왔고, 삼성전자 역시 2014년 출시한 갤럭시S5 이후 주요 모델을 일체형으로 선보이는 등 전략을 변경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고려하면서 일체형 디자인이 대세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EU의 ‘배터리법’ 통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탈착형 배터리로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027년에 출시될 ‘갤럭시S27’과 ‘아이폰19’ 모델에선 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방식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럽이 큰 시장인만큼 삼성전자와 애플 등은 EU 움직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기준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 26%, 샤오미 19% 순이다.

스마트폰 업계 한 관계자는 "유럽에서 배터리법 관련해 자가 수리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제조사들과 진행되는 논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하위 법령 수립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탈착형 배터리’ 장단점은?

사용자가 직접 스마트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탈착형 디자인’이 현실화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편익 증대 효과가 있다. 기존 일체형 디자인에선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전문 수리점에 맡기거나 배터리 교체가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지만, 탈착형으로 바뀌면 이같은 비용이 절감된다.

관련해 애플은 올해 초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원 가량 인상한 바 있다. 아이폰13 시리즈 배터리 교체비용은 10만 9800원이고, 아이폰14 시리즈의 배터리 수리비는 13만 1400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S22 울트라 모델 기준 교체 비용이 5만원 수준이다.

탈착형 디자인은 배터리가 노후화돼도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 있어 기기 교체 시기도 길어질 전망이다. 또 용량면에서도 더욱 커질 수 있고, 보조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도
 없어진다.

반면, 스마트폰 무게 증가와 방수·방진 기능 저하 등은 단점으로 지목된다. 일체형에서 분리형으로 바뀌면 그만큼 설계가 어려워져 생산 비용이 늘어나고, 생활 방수나 방진 기능이 저하돼 잔고장이 많이 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 제조사 입장에선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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