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자식 결혼식도 못 갈 뻔했다…‘비밀의 화원’ 산수국 연가
2023.06.20 11:13
요즘 제주도를 ‘수국도’라 해도 좋을 듯합니다.
온갖 수국 명소에 핀 가지각색의 수국이 사람을 유혹합니다.
구태여 사람 번잡한 수국 명소를 찾지 않아도
형형색색의 수국은 널렸습니다.
바닷가에도,
마을 어귀에도,
담벼락에도,
길가에도
수국이 넘실거립니다.
이 수국,
저 수국 보며 다니다가
한 현수막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그 현수막엔
‘초원의 집, 산수국이 피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현수막 아래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길 끝에 온갖 산수국이 흐드러진 농원이 나타났습니다.
여느 수국과 달랐습니다.
사람 머리만 한 꽃을 주렁주렁 피운 양수국이 아닌
소담한 산수국이 농원 여기저기 터 잡고 꽃을 피운 채였습니다.
한눈에 봐도 늘어선 산수국이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수국철인가 봅니다~예전엔 보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여기 저기 많이 보이긴 하던데 수수하면서도 화려한 수국꽃이 정말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