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MS의 끊임 없는 엣지 강요, 과연 어디까지?

2023.05.04 22:19

날개잃은통딹 조회:1267 추천:1

 
 
facebook-w.svgtwitter-w.svgprint.svg
Mobile_Top_Bottom_380x150.png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본 브라우저인 엣지는 140억 대의 윈도우 PC에 사전 설치되는 제품이며 성능도 상당히 우수하다. 지난 몇 년 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들여 엣지가 크롬에 맞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다시 운영체제 공급업체로서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엣지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낯뜨거운 일이다.
  ⓒ Microsoft
이번주 초 일부 윈도우 사용자는 크롬을 열 때마다 윈도우 기본 설정 앱이 열리는 현상을 경험했다. 일부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한 사용자는 브라우저의 링크를 클릭할 때마다 항상 창이 열렸다고 보고했다. 윈도우 기업 사용자도 마찬가지 현상을 겪었다. 4월에 배포된 KB5025221 업데이트부터 생긴 변화인 것이 분명한데 여기서는 구글이 지난해 추가한 원클릭 기본 브라우저 변경 옵션을 또 한 차례 차단했다. 기즈모도는 크롬 실행 파일의 이름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데이트가 크롬의 기본 버튼 동작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웃룩과 팀즈 데스크톱 버전을 업데이트해 링크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기본 설정을 무시하고 무조건 엣지 브라우저에서 링크를 열게 된다고 발표했다. 윈도우와 관련 도구 개발업체로서의 지위를 노골적으로 남용하고 있으며, 파일과 링크, 사용자가 지정한 앱과의 관계를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Michael Crider/Foundry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자에게 강요한 수동 공격적 전술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사실 정확히 같은 전략을 5년 전 기본 메일 프로그램 전파에 사용했다. 앱 설정에서 기본 브라우저를 바꾸려고 할 때면 아직도 엣지 브라우저를 써보라는 안내가 나타난다. 시작 메뉴에서 웹 검색을 할 때는 엣지가 아닌 기본 브라우저 설정을 무시한다. 엣지 브라우저를 열면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하라는 잔소리 같은 안내창이 나타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의도적으로 크롬 기능을 방해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담당자는 불과 몇 주 전 "요청이 없는 경우 사용자가 선택한 것을 수정하려는 시도를 완화하려는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시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강제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이율배반이다. 지난주에는 엣지 브라우저가 사용자 트래픽 데이터를 검색엔진 빙으로 전송하는 오류가 발견됐다. 빠르게 패치가 적용됐으나 브라우저가 홍보한 것처럼 보안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출시된 지 8년 동안 10억 대 이상의 PC에 설치됐지만 엣지의 점유율은 아직 데스크톱 브라우저 시장의 10.95%에 불과하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애플 사파리보다도 점유율이 낮다. 여러 가지 교묘한 수법을 동원함에도 윈도우 사용자 각자의 브라우저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 같으니 체면을 구기는 행동은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



원문보기:
https://www.itworld.co.kr/news/289417#csidx5f37f381888a7c2b544084a4c18c663 onebyone.gif?action_id=5f37f381888a7c2b5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5524 자료실_댓글로 토렌트 파일 올리기 [6] 옛날에 1218 05-09
45523 발전하는 AI resolution doha 521 05-09
45522 TechSmith Camtasia 2023 버전이 아직 나오지 않았죠? [2] 시종일관 439 05-09
45521 Microsoft Edge WebView2 런타임 자동설치 되네요 [3] 송구장이 868 05-09
45520 [배포예정] W10_Nexus Lite_Game(무봉인) [73] 우인 1367 05-08
45519 소방 특급? [6] 테츠로 930 05-08
45518 시골 농막 사용 요금제 문의 [6] 씨케이 1432 05-07
45517 ‘Ctrl+C·Ctrl+V’, 단축키는 언제부터 사용됐나 [6] 즐거운컴 647 05-07
45516 정의를 위해 직업을 그만둔 남자 [2] feel 925 05-06
45515 유물발견 먼지털이 작업을 하였습니다 ^^* [16] 입문자 1202 05-06
45514 잼있네요.. 짝퉁 메인보드 1034 05-06
45513 현대인들의 식습관 특징 FINAL 477 05-06
45512 5월 8일부터 MBC와 SBS AM 라디오 송출 중단됩니다. [6] asklee 1251 05-06
45511 윈도우 뼈대파일 [19] 빈자리 1483 05-05
45510 요즘 일상으로 주말 안부 드립니다^^* [13] 입문자 398 05-05
45509 미국의 금리인상.. [5] 솔라 770 05-05
45508 AM전파중계기.. 검색 해보니 [2] 솔라 667 05-05
45507 어린이날 [2] 앙앙잉잉 475 05-05
45506 문의 [2] 날개잃은통 396 05-05
» MS의 끊임 없는 엣지 강요, 과연 어디까지? [9] 날개잃은통 1267 05-04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