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이 사진, 말이 돼?” 백종원도 미친, 10년 만에 돌아온 ‘게임’ 뭐길래

2023.04.09 16:33

날개잃은통딹 조회:1789

“(게임 하기 위해) 방송 접어야겠네” (백종원)

서울 왕십리. 새벽 길바닥에 사람들이 그냥 자리를 깔고 누웠다. 주최 측도 사람을 세다가 포기했다. 동틀 무렵 모였던 인원은 대략 3000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비까지 내리자 우산에 우비까지 챙기고 밤새 노숙한 이들. 이들이 기다렸던 건 바로 ‘디아블로3’였다.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이다. 이 ‘악마의 게임’이 곧 돌아온다. 이미 열기는 뜨겁다. 오픈 서비스에 대규모 게이머가 몰렸고, 고사양에 대비하려는 유저 수요로 벌써부터 PC 부품 시장까지 들썩인다.

널리 알려졌듯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유명한 디아블로 마니아다. 2021년 디아블로2 에디션이 출시되면서 블리자드가 백 대표를 초대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고, 이에 백 대표가 “방송 접어야겠다”고 응답해 화제였다.

 

 

한때 직장에서도 ‘디아블로 금지’를 경고할 만큼 폐인을 양산했던 이 게임, 디아블로4가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30405000762_0.jpg
[출처 블리자드]
20230405000763_0.jpg
[출처 블리자드]

디아블로3가 출시된 건 지난 2012년 5월 14일. 게임을 구매하려는 수천 명 게이머가 밤새 몰려 화제였다. 당시 블리자드 측은 “1인당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기다리는 인파가 많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계속 인파가 몰리자 더는 현장에 오지 말아 달라는 공지까지 긴급 배포할 정도였다.

디아블로는 소위 ‘악마의 게임’으로 불린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해서다. 사실 디아블로(Diablo)란 이름부터 악마란 뜻의 스페인어다. 10여년 만에 새로 출시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 뜨겁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최근 두 번의 주말 동안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했다.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된 OBT에서 게이머들의 총 플레이 시간만 약 6156만 시간에 달했다. 이 기간 게임 내에서 처치한 괴물 수만 292억 마리다.

20230405000764_0.jpg
[출처 블리자드]

PC방 업계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코로나 여파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 PC방 업계는 최근 펜데믹 이후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1분기 전국 PC방 이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서울 마포구 한 PC방 업주는 “디아블로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 30분 단위로 이용하는 중고등학생과 달리 디아블로는 직장인이나 대학생 위주라 한번 하면 2시간 이상은 기본”이라고 전했다.

이 뿐 아니다. PC부품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3월 하순 주요 PC부품 10개 품목 거래액이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CPU나 SSD, D램 등이다.

20230405000765_0.gif
[출처 블리자드]

다나와는 해당 기간 디아블로4 테스트가 진행된 여파로 분석했다. 다나와 측은 “그동안 PC 업그레이드를 미뤘던 대기 수요자들이 디아블로4를 계기로 PC 부품 구매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은 긴장해야 할지 모른다. 과거 디아블로가 출시될 때마다 꼭 사회적으로 일었던 논란이 ‘직장인 폐인’, ‘직장인 게임 재테크’ 등 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디아블로3 출시 때에도 “퇴근 후 밤새 게임하고 출근했다”는 직장인들의 사연이 언론에 집중 조명된 바 있다. 게임으로 얻은 아이템을 고가로 파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테스트 기간을 거쳐 출시 전까지 보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방한한 로드 퍼거슨 디아블로 총괄 매니저는 “오픈 베타에서 문제점을 찾고 정식 출시 이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20230405000761_0.jpg

 

20230405000830_0.jpg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자유 게시판 이용간 유의사항 (정치, 종교, 시사 게시물 자제) [1] gooddew - -
45408 배민리뷰 사장님 답변 [2] FINAL 822 04-11
45407 이것 다운로드 가능할가요? [5] 풍경소리 1215 04-11
45406 [윈도우] TW 빈 폴더 자동 생성 방지 및 삭제하기 [6] 토니™짱야 762 04-10
45405 정부 접속차단 비웃는 누누티비…전용 앱 배포 [2] 날개잃은통 1531 04-10
45404 요새 와레즈 같은 사이트가 많이도 생겨났습니다. [1] 복두꺼비 1328 04-10
45403 우클릭 레지 (WIM 부팅 등록) 요청드립니다.. [4] 홍은동초짜 835 04-10
45402 혹시 회원분중에 삼성 매직스테이션 DB-R120-AA88 사용안... 알파궁상 445 04-10
45401 자동차 대시보드 기스 해결방법 있을까요? [6] 윈도우៖ 1353 04-09
45400 이 제품 좀 찾아 주실수 있나요 [3] 윈도우៖ 935 04-09
» “이 사진, 말이 돼?” 백종원도 미친, 10년 만에 돌아온 ‘게... [4] 날개잃은통 1789 04-09
45398 아버지의 보이스피싱 답장 [1] FINAL 1223 04-09
45397 휴일의 뻘짓 무엇에 쓰는 물건 ㅎㅎㅎ [28] 입문자 1202 04-09
45396 삼성전자 A/S [4] 테츠로 1206 04-09
45395 경악스러운 뉴스... [3] 오호라7 1375 04-09
45394 요즘 저두 예전 음악 아나로그가 자꾸 듣게되네요 [1] 달맞이꽃 513 04-08
45393 시스템마이그레이션을... [5] [벗님] 900 04-08
45392 gpt 4.0 어떤가요? 해중이 597 04-08
45391 시계 옆에 ~ [3] 레마클로 802 04-08
45390 PM9a1 M.2 Nvme 호환성 문제.. [18] 큰봉이 1723 04-08
45389 삽질 대충 마무리 되었네요 [2] DarknessAn 757 04-08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