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3]
-
두병 2023.03.02 17:54
-
하늘은높고구름은뭉게구름 2023.03.02 20:47
설명만 들어도 무시무시 합니다.
모르고 만졌다가 낭패 볼 듯.
저걸 귀한 건 줄 알고 집에 가져온 거 같으네....
-
큰돌 2023.03.03 11:47
한국에서 자연적으로 볼 수 있는 독극물 중에서는 테트로도톡신[2]과 함께 가장 위험한 물질[3]이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방사선 피폭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이는 위에서 언급한 트리코테신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방사능 피폭의 경우에는 DNA가 손상되는 것으로 복구할 수 있는 설계도를 잃어버린 것이라면, 이 트리코테신은 복구때 필요한 단백질이란 자원을 뺏어가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다 보니 복용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데다 해독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해독제가 없는 이유는 간단한데, 즉효성이기 때문이다. 이 버섯의 즙이 피부에 닿기만 해도 피부염을 일으켜 피부가 괴사되고 헐어 너덜너덜해질 정도라는 설이 있다. 심지어 버섯을 맨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위험하다는 일본의 기사가 있었는데 흔적만 있고 삭제[4]되어서 진위여부를 알 수 없다. 트리코테신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기는 하나 경구투여보다 흡수율은 떨어지고, 이 버섯을 맨손으로 집는 사진도 있다. 논문, 링크, 링크 2. 또한 사고 사례를 보면 따서 말린 것을 차로 만들어 마셨다가 일이 일어난 게 많은데, 만약 만지는 정도로 중독된다면 맨손으로 딸 때 이미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스치기만 해도 죽는다는 말은 와전에 가깝다. 하지만 맨손으로 만지다 보면 버섯에 상처를 내 즙이 흘러나와 닿을 수도 있고, 버섯을 만진 맨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입에 가져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맨손으로 만졌으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이 버섯을 관찰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장갑을 끼고 만져야 한다. 기사, 영상, 스샷. 특히 한국도 주 서식지 중 하나라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해당 버섯을 우린 물 한 잔(180ml) 분량을 마셔도 충분히 사망할 수 있다. 기사
무섭네요.
저분은 손으로 잡았는데, 괜찮안았을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