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ERBS 위성 추락 중

오늘 오후 12시 20분부터 오후 1시 20분 사이 미국 나사의 대기권 관측 위성인 ERBS(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가 한반도 근처에 추락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고 우리나라 전체 공항에서도 12시 10분부터 1시 19분 사이 항공기 이륙을 금지시켰습니다.

맨 위 이미지는 위성 추적 프로그램인 PreviSat를 이용 12시 38분 27초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남쪽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가고 있는 ERBS 위성의 모습이고 맨 아래는 2시 27분 47초에 우리나라 북쪽 러시아 캄챠카 반도 근처를 비행중인 ERBS 모습입니다.

우리나라를 통과할 쯤 고도가 132.1 km였는데 약 두시간 후 고도가 129.8 km로 낮아졌습니다. 이제 곧 추락할 것 같습니다.

ERBS 위성은 발사한지 39년 가까운 위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오는 에너지(태양 에너지)와 이를 지구가 받은 후 다시 우주로 방출하는 에너지 차이를 측정해 범지구적인 기후 변화를 관측할 목적으로 1984년 10월 5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의해 발사된 위성입니다.

발사시 예상 수명을 2년으로 계획하고 만들고 발사했으나 거의 20년 가가운 2005년까지 정상 작동했고 이후 임무를 종료하고 지구 궤도를 돌고 있었던 위성으로 무게는 5400 파운드(2.4 톤)입니다.

나사 과학자들은 ERBS가 지구 대기권 재돌입시 엄청난 열로 위성 대부분은 불타 없어지고 아주 일부만 살아남아 지구로 추락할 거라 예상했으며 낙하물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 확율은 1/9400 로 계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