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에 첫 직장을 얻은 왕따 흙수저 이야기
2022.12.01 08:41
댓글 [12]
-
내꼬 2022.12.01 08:45 -
toz21 2022.12.01 08:56
그래도 저는 마지막에 주인공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서 뿌듯하고 좋더라고요. ^^;;
-
빨강모자 2022.12.01 11:24 일 개인의 의견이므로 심각하게 읽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방문을 위하여 위화적이거나 강렬함을 함축한 약어 신조어의 사용에 대하여
교육영상의 타이틀에까지 제목으로 사용해서는 안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어 봅니다.
의견 제시의 사유 1.
- 흙수저 금수저의 구분을 누가 두었으며 어떤 용도에 사용되어지는 의미인지는 모두가 인지할 것입니다만
교육용 타이틀이라는 주제를 가진 또는 그와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채널이나 영상의 제목이나 내용에
적합할런지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
의견 제시의 사유 2.
- 수익창출을 목적으로하는 채널을 교육용 영상채널 또는 그에 준하는 것(?)들에 대해
과연 적합한가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
모자의 제시 근거.
결혼은 백년대계라고도 하는데, 교육은 ? .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다시금 후세들의 교육 또는 훈육이라는 것에대해
재고해봐야하지 않을때가 되지 않았는가에 근거하여 의견을 제시해 봅니다.
글적고 읽는 것에 불과한 컴시간이지만 1일 3시간 이내로 줄이고있는 모자입니다.
- 알림을 설정해 둠니다.
-
toz21 2022.12.01 13:56
우선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흙수저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입니다. 옛날에는 흙수저라는 명칭이 없었죠. 다만 '가난'이라는 용어로 수많은 비슷한 이야기들이 우리 주변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흙수저의 개념이 새로 생겨났다고 하여 기존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흙수저라는 단어는 아이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로 인식할 뿐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채널에서 이런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이 채널이 수익창물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실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존부터 교육용 자료 만드는 것에 흥미가 있어서 종종 만들어서 사용해 왔었는데 유튜브를 해보라는 주변 권유에 시작하게 되었고요. 겸사겸사 작업하고 있으므로 오로지 수익만을 위한 작업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실제 수업을 하면서 가끔 들려주기도 하고, 내용에 대한 토론도 해보면서 의견을 듣기도 합니다. 도덕이나 진로교육 시간 등에 활용해 보면 아이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더욱 집중해서 듣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교육이라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빨강모자님께서는 어른의 입장에서 이 내용을 보셨을 때 교육적이지 못하고, 별로이다라는 감정을 느끼셨을지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저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구나.'라는 부분을 더욱 크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내용이 교육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이상입니다.
-
칼슘 2022.12.01 12:04
패배주의의단어 나는 금수저흙수저란 단어를 무척이나 혐오합니다.
-
toz21 2022.12.01 14:08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흙수저라는 단어가 있기 전부터 이미 우리들은 '가난뱅이', '기생수(기초생활수급자)', '거지' 등 다양한 용어로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을 조롱하여 왔습니다. 저는 오히려 '흙수저'라는 용어가 대놓고 조롱하는 말보다는 더 나아 보이네요. 그리고 흙수저라는 용어 자체를 문제 삼기 보다는, 자신의 환경에 굴복하여 그 가난 속에서 그대로 안주해 버리는 사람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도 흙수저 집안입니다. 아버지께서 크게 사기를 당하신 뒤 가난하던 집안이 더욱 가난해져서 거의 산 꼭대기에 위치한 집에 살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저희 집은 방 안에서도 뱀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남들 연탄 보일러 돌리고 있을 때에도 아궁이에 불을 지피기 위해 산에 나무를 하러 다녔으며, 오랫동안 물려 받아 낡고 찢어진 가방을 꿰매고, 밑창 떨어진 신발을 철사로 묶어서 신고 다니며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대 가난에 굴복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서 저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당당하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새로운 용어가 나왔든, 사라졌든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지독한 가난을 경험해서인지 어지간해서는 힘들어 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힘든 상황도 올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정신이 오히려 저는 저의 삶을 더욱 값지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칼슘님께서도 혐오스러운 단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 영상의 실제 내용이 주는 교훈에 집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
워랍돈 2022.12.01 15:10
원래 모든사람을 만족시킬수는 없어요.
불편한사람이 있을수 있겠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세요.
아 물론 저는 안불편합니다. 편안합니다.
-
toz21 2022.12.01 17:16
네~ 힘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 -
메인보드 2022.12.01 20:04
허... 뭣이 중헌디?
흙수저 금수저 가난벵이 거지 .....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면 될것.
중요한건
본인한테 놓여진 상황을 스스로 해처 나갈것인지? 아니면 멈추고 좌절할것인지?
해처 나가면 희망이란걸 볼것이고.. 멈추고 좌절하면 당신인생은 딱 거기까지.
나(본인) 구질구질한 가난에 뒤지게 처맞으며 집안몰락 했어도
내가 돈벌어서 집안 살려본다는 신념하나로 독하게 벌어서 현제 까지 집사고 결혼하고 애낳고 살고있습니다.
부모 의지 1도없이 독고다이로 이악물고 벌어서 살고있지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이고..
절대 포기라는 말은 쉽게 하지 않습니다. 중략....
구구절절 말은 많지만.. 압축하면 마음먹기 달렸습니다.
-
toz21 2022.12.01 20:29
네. 맞습니다. 가난은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둥근호박 2022.12.02 01:10
내용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
toz21 2022.12.02 05:39
네. 감사합니다 ~^^
남의 불행과 고생 경험을 재미있게 볼 수가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