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노트북 모니터 연결 질문입니다.

무선으론 4k가 안 될껍니다

그래픽 데이터량에 대해서

너무 과소평가(?)하는 경향들이 있더군요.

FHD 1920x1080을 흔히 200만 화소라고 하죠?

200만 화소라는건 말 그대로 픽셀이 200만개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32비트 컬러라면 4바이트 ARGB를 가지고, 24비트 컬러라면 3바이트 RGB를 가집니다.

즉, 바이트로 따져서 32비트 컬러 ARGB라면 800만 바이트, 즉, 8MB의 데이터를 전송해야합니다.

이걸 1초에 1번 보내면 8MB/s인거고, 이는 64Mbps의 대역폭이 됩니다.

"겨우 1초에 1번"이요.

1초에 5번만 해도 끊김은 느껴져도 그나마 쓸 수는 있을 정도는 되겠습니다만

320Mbps의 대역폭을 요구합니다.

이걸 무선으로 날리는데 끊김이 없을수가 없겠죠?

4K는 FHD의 4배의 데이터량입니다.

1280Mbps의 데이터량을 요구하죠.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못합니다.

데이터 압축? 뭐 하긴 하겠죠.

근데 빠르게 하려면 손실압축을 할거고,(주로 원격데스크탑 종류에서 시행됨)

1픽셀 하나하나가 중요한 정보니까 무손실로 압축할 수도 있는데,

그걸 순식간에 압축하고 풀고 하는게 쉽진 않겠죠. 결국 시간의 문제인데 너무 오래 걸려도 곤란하구요.

압축속도, 압축해제속도와 전송속도를 적절히 밸런스 잡지 않으면 어느 한쪽에서 시간이 너무 걸리고, 그건 끊김으로 이어지죠.

특히 4K의 경우는 화질 때문에 하는건데, 무손실 필수라고 여겨지는군요.

아무튼 압축을 해도 데이터량을 10분의 1로 줄인다 해도, 여전히 FHD 32Mbps, 4K 128Mbps는 되겠죠?

이런상황이니 FHD로 하면 끊김이 느껴지고, 4K는 불가한 상황이 됩니다.

평소에 못 느끼는 이유는 "직접 데이터 유선"이니까요.

인터넷 통신이 아니라 하드웨어급에서 유선으로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저거만 전용으로 처리하는 상황이면 GPU만 멀쩡하면 거뜬히 다 해냅니다.

그런데 무선으로 넘어가면 얘기가 전혀 달라지는겁니다. 

원격 데스크탑 종류의 문제랑 다 비슷해집니다.

화질저하나 끊김은 사실상 불가피하죠. 

단지 편의를 위한거지 고성능 고화질은 크게 기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무선 대역폭을 잡아먹으니

와이파이, 무선 키보드,마우스도 영향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단순하게 그 "영상전송처리"자체에서 노트북에서 자원을 너무 갉아먹어서

노트북 전체에 영향 끼쳐서 느려진 것일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