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욕심을 내보려 합니다...................

2022.10.30 12:27

빨강모자 조회:715 추천:15

하늘님...

아버님 어머님......

하늘나라가 평온하신지요.

 

아직은 유지 받들고 

삶에 정성을 다하려 애써봅니다만

내려다보시면서 

애타하실 두분께 죄스러운 마음을 감출길은 없습니다.

 

뵙고싶어 마음속 그리움을 달랠때는

그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전부인 지금

그 무엇을 

그 누구를 원망하고 하소하겠는지요.

 

세월이 흘러간다고 했는가요

시간이 간다고 했던가요

둘 중 무엇 하나도 연연하지 못하면서

그저 현실의 인간의 삶속에 버겨운 숨소리만 허덕이고

어느새 덜 아프기만을 소원하게 되는 시절을 맞았습니다.

 

그저 하늘 한 번 더 바라다보고

미소 한번 더 지어보자는 것마저

욕심일런지요

 

이마저도 욕심이라면

못난 자식이지만

욕심부리며 

애쓰지 않고 정성만을 다하며

살다가 뵈오러 가고싶습니다.

 

              시월 삼십일 모자의 글...............

XE1.11.6 Layout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