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길에 대해서
2022.09.24 16:36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습니다.
예전엔 임종때 마지막 기억으로 가족 모두 모습을 간직하고 가신 분들이 많았었는데.
요즘은 외롭게 아무도 지켜봐 주지 않은 싸늘한 공간의 마지막 모습을 간직하고 가십니다.
얼마전 추석 명절 이틀전 장모님이 요양 병원에서 임종 하셨는데, 아무도 그 순간을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돌아 가셨다는 전화만 받았네요.
간병인이 아침까지 주무시는 줄만 알아서 몇시에 가신지는 모릅니다.
지금와서 알아서 뭐 하겠습니까만...
세상이 점점 고독한 삶으로 바뀌어 가는게 씁쓸하네요.
연회색 한줌의 재로 남은 모습을 보니 걀국 이렇게 될껄 뭣때문에 억척같이 살으셨나 허망 하기도 하고요.
내 나이 60 나도 머지않아 저렇게 마지막이 될텐데, 두려운건 없지만 뭔가 찹찹 하기만 합니다.
돌아가신 분도 내 대가 끝나면 영원히 잊혀지겠죠.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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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위 2022.09.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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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2022.09.24 16:54 감사합니다.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친 어머니처럼 여겼는데.
참으로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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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불매 2022.09.24 16:5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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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ᴇɴᴜꜱGɪʀʟ 2022.09.24 16:5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얼마전에 해서 마음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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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uri 2022.09.24 17:0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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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2022.09.24 17:14 뎃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결국 사람은 잘나든 못나든 어차피 무한의 0의 영역으로 가는데 가족간에 행복한 기억만 간직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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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2022.09.24 17:15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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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하늘 2022.09.24 17: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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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 2022.09.24 17:2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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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샘 2022.09.24 17:3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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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병아리 2022.09.24 17: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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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井理 2022.09.24 18:0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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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2022.09.24 18:15 댓글 감사합니다.
일일히 답글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래도 산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말이 있지요 이렇게 하면 많은 것들이 서글퍼 지네요.
저도 뭔가 다른 대안이 없어 동의합니다만,
위안받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이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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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롱이 2022.09.24 18:2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봐야 할 점이 죽는다는건 오롯이 혼자만의 몫, 삶의 마지막 숙명적인 경험이라는 점에서
가족들이 모여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 꼭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보다는 인생의 종점을 달려가는 시점에서 고양이와 같이 고독한 삶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줄 알아가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차갑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명나라 말기의 양명학파 이지호라는 분은 이런 말을 했어요. '자식들이 둘러보고 있는 안방에서 죽는 사람이 제일 한심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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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월 2022.09.24 18:39
안타갑습니다 세상이그런걸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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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돌 2022.09.24 19:04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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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리 2022.09.24 19: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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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2022.09.24 19: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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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kong 2022.09.24 20:5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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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좋아 2022.09.24 22:1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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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에살자 2022.09.24 22: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내 자식한테 관심을 가지듯 내 부모한테 자그마한 관심을 가지면 서로 후회할일은 없을건데..
저도 시골?에 계신 부모님때문에 근 20년 세월 시골을 한달에 10번도 넘게 다녔지만 남은건 마누라한테 들은 욕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지금 저한테 남은 건 한번이라도 더 가볼걸 하는 후회뿐입니다...
부인께 용기를 드리시고 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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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 2022.09.24 22:2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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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제월 2022.09.25 00:1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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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기린이™ 2022.09.25 01:0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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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니 2022.09.25 03: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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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롱불 2022.09.25 06:4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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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r 2022.09.30 09:39
임종을 지키지 못하는것과......임종을 지키지 않는것의 차이..........
얼음장같은 세태..........장수하는것이 저주받은것 처럼 되어버린..............
머지않아 산자들이 차라리 죽은자들을 부러워하는 일들이 다반사가 되겠지요.......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