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8, 말웨어 방지 기능 탑재…8월 베타2 공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현지시간) 오는 8월 공개될 예정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8’ 베타2 버전에 새로 탑재되는 보안 기능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능은 계속 증가하는 악의성 프로그램의 자동 다운로드와, 이메일 및 웹페이지에 교묘하게 삽입된 링크에 포함되는 악의성 스크립트에 대응한 것이 특징으로 윈도비스타 SP1과 윈도XP SP3 시스템을 지원한다.

IE8 기능 가운데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말웨어 보호 기능이다. MS는 거의 독자적인 말웨어 대책 기술을 채택, IE8 브라우저 화면 전체를 경고 표시해 새로운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미 IE7에서 제공하고 있는 피싱 사이트 방지 기능에 말웨어 보호 기능을 첨가해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스크린 필터’라는 이름의 새 브랜드로 선보일 방침이다.

IE8 베타 2버전에는 링크에 숨겨진 스크립트가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것을 막는 ‘크로스사이트스크립팅(XSS) 필터’도 탑재된다.

MS는 유저가 방문하고 있는 사이트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도메인명만을 다른 URL에서 강조 표시하거나 SSL 인증을 확장하는 기능은 이미 발표한 바 있다.

IE8 베타1판에서는 액티브X 컴포넌트 처리에 몇 가지 변경이 이뤄졌다. 액티브X 컴포넌트는 유저마다 설치되기 때문에 모두가 권한을 가질 필요가 없어진다. 또 자동 다운로드 실행을 막기 위해 컴포넌트 실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인증이나 선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컴포넌트는 웹 사이트 고유의 것이 되며, 제공원의 홈페이지에서 입수 가능해진다. 또 사이트 개발자는 MS가 윈도업데이트 경유로 제공하는 킷을 이용해 오래되고 위험한 컴포넌트를 정지시킬 수 있게 됐다.

MS는 개발자 전용으로 클라이언트 브라우저와 웹 서버간 통신도 개선했다. XDR(Cross Domain Requests)을 통해 브라우저가 다른 도메인으로부터 보다 안전하게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게 되고, XDM(Cross Domain Messaging)으로 브라우저의 도메인간 메시지 송신이 보다 안전해질 전망이다.

MS는 이러한 표준화 도모를 위해 다른 브라우저 벤더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