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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시대 폐막, 사용자에게 남은 선택사항은?
2008.06.19 19:49
[지디넷코리아] 오는 6월 30일. 이 날은 2가지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MS) 역사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빌게이츠 회장의 퇴임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날, ‘윈도XP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이달 30일 부터 세계 주요 PC메이커들은 윈도XP 탑재를 탑재한 노트북과 데스크탑 PC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컴퓨터 판매점들도 남아있는 재고물량이 바닥날 때까지만 윈도XP를 판매할 수 있다.
한동안 ‘윈도 비스타’를 비판하면서 “XP를 되살리자”는 구명 활동이 활발히 전개됐음에도 불구하고, MS는 10일 앞으로 다가온 공급 중단 시한을 변경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따라서 이달 30일 ‘윈도XP’는 PC 구매자의 선택사항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윈도XP’는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 나갈 전망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윈도XP는 오는 2009년 1월 31일까지 ‘시스템 빌더’로서 불리는 소규모 PC메이커가 제공하고 있는 PC에서 볼 수 있다.
■윈도XP는 오는 2010년 6월 30일까지 이른바 초저가 PC용으로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로앤드 ‘윈도XP 스타터에디션(Starter Edition)은 오는 2010년 6월 30일까지 신흥시장에서 계속 판매된다.
■‘윈도 비스타 울티메이트(Vista Ultimate)’ ‘윈도 비스타 비즈니스(Vista Business)’에 윈도XP ‘다운 그레이드권’이 첨부돼 지속적으로 판매된다. 일부 PC메이커는 이 옵션을 이용해 제품 출하시에 다운그레이드된 PC를 공급하고 있다. 이 방식은 향후 추가 비용 없이 ‘윈도 비스타’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MS는 오는 2009년 1월 31일까지 다운그레이드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PC메이커에 XP디스크를 제공할 방침이다.
■MS는 윈도XP 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다. 주요 (메인 스트림) 지원은 오는 2009년까지 지속되고, 일반 연장 지원은 오는 2014년 4월까지 제공된다.
그럼에도 시대착오적인 윈도XP 탑재 PC를 꼭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구매 시기가 앞으로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세계 주요 PC메이커들이 말하는 윈도XP와 관련한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HP는 현재 최신형 개인 및 기업용 PC에 이미 ‘윈도 비스타’를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개인용 노트북과 게임PC, 기업용 PC에는 계속 ‘윈도XP’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30일 XP 공급이 종료될 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레노버는 MS와의 계약에 따라 30일 이후부터 XP가 프리인스톨된 PC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레모버는 현재 ‘다운그레이드 XP’ CD를 포함한 비스타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 1월 31일까지 이같은 방안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레노바가 출하하고 있는 PC 대부분이 다운로드 CD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에이서는 30일 윈도XP PC 판매를 중단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에이서는 MS가 정한 기한인 2009년 1월 31일까지 주문시에 다운그레이드 XP CD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델은 이미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윈도XP 스탠더드’ 탑재 PC 판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델은 “ ‘윈도XP를 탑재한 델의 시스템은 18일 이후 인터넷(Dell.com)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델은 ‘OptiPlex’ 데스크톱, ‘Latitude’ 노트북, ‘Precision’ 워크스테이션, 기업용 ‘Vostro’시스템 등을 포함한 제품들에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다운그레이드 제품은 윈도XP가 인스톨된 상태로. 드라이버가 탑재된 XP 복구디스크를 제공한다. 복구 디스크에는 비스타와 관련 드라이버도 포함될 예정이다. 델측은 MS가 정한 기일인 오는 2009년 1월 31일까지 XP미디어 출하를 지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Ina Fried, 정리=황치규 기자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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