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 중에서요..
2022.06.02 22:46
혹시 치매 증상 중에서요..
실제로 있지도 않은 일을 일어난 일로 알고 있는 행동도 하시나요?
가령..
자식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는대..
결혼을 해서 며느리가 있는걸로 알고 있거나..
혹은 며느리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자신이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나요..
제가 아는 형님내 어머님이..
얼마전 치매 초기 증상이라는 판정을 받으셨는대..
대략 20~25년 정도의 기간을 기억을 못 하십니다..
그런대..
어머님이..
결혼을 한적이 없는 형님이 결혼을 해서 며느리가 자신 보고 집을 나가라고 해서..
집을 나가야 한다면서 새벽에 자다 꺠서 짐을 싸신다고 하더라고요..
치매가 무서운 병인것은 확실 하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 난것으로 알고 계셔서..
치매가 점점 더 무서워 지네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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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 2022.06.0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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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네임 2022.06.02 23:00
암보다 더 무서운 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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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ᴇɴᴜꜱGɪʀʟ 2022.06.02 23:13
실제로 있지도 않은 일을 일어난 일로 알고 있는 행동을 합니다.
위의 상황과는 반대로 안 좋았던 예전일은 기억하면서 최근의 몇년의 일들은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전에 미워했던 사람들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잠도 안자고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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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2022.06.03 00:26
치매가 있으신 분들은 기억을 조합하실 수 있습니다.
기억되어 있는 추억과 미래에 일어나길 원하는 바램이 믹스되어, 환자가 원하는 기억으로 저장됩니다.
무의식에 존재하는 기억을 바탕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나무라거나, 그렇지 않다고 알려드려도 이해를 못하실겁니다.
혼란스럽더라도 상황을 이해하시고, 며느리가 잠시 외출을 했다거나, 짐을 싸고 계시면 며느리가 힘들어할 수 있으니 얼굴보고 가시라고
설득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대화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시면 기억이 리셋 되시니, 짜증나시더라도 꾸준하게 대응하시고 유지하시면 그나마 마음이 편해지실겁니다.
여담으로,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거라는 말이 있는 데,
벽에 똥칠하는 행동이 치매 환자가 말기에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상황을 해석해 드리면
생리현상시 뒷처리를 못하시고 나오셨는데, 손에 변이 있어서 처리하기 위해 벽으로 손을 닦아내시는 것입니다.
몸을 깨끗히 정리하기 위한 행동으로 이해하셔야 치매를 이해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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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병 2022.06.03 11:37
성격이 온순하시던 분도 공격적인 성격이 되고, 어느 한 사람을 정해서 주로 공격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주변 사람이 그렇게 믿게끔, 알리바이가 성립 되게끔 이야기를 지어 내어서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거의 수백번 이상)하면
당하는 당사자는 거의 미쳐버릴 지경이 되고 형제 자매간에 우애도 끊어져 버리게 됩니다.
아무리 효자라도 요양 병원에 모시지 않으면 견디질 못하게 됩니다.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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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주 2022.06.03 11:55
'섬망'이라고 하는데 치매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단지 기억의 외곡이나 편집 정도가 아니라
지금 눈앞에 그 상황이 당사자에게만 보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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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편지 2022.06.03 12:20
저게 점점 더 심해지면, 다큰 자식얼굴도 몰라보고 어릴때 자식얼굴만 기억해서 누구세요? 라고 들을 때 마음이 무너진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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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J 2022.06.04 10:10
저희 어머니께서는 자꾸 저희 누나가 어머니 물건 훔쳐 간다고만 하십니다. 고가의 물건도 아니고 천원 이천원 정도의 물건들입니다.
예를 들어 손톱깍기나 뒷꿈치 미는 돌 등등 아주 사소한 물건들 입니다. 그럴때마다 속상합니다.
어머니께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나뒀다가 나둔곳을 잊어 먹고 찾지를 못하시니 누나가 훔쳐 갔다고만 생각 하십니다.
시간이 지나서 그 물건을 찾으시고는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하십니다. 누나와 저는 정말 황당하기도 하고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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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라는게 그런병 입니다.
좀전에 분명 같이 밥을 먹었으나..."며느리X이 밥을 안줘서 보름째 굶고 있다..."고 하는
잠시전 반갑게 맞아주시고 인사도 잘 받았는데...
"누군데 남의집에 와 있는거야 빨리나가!" 라거나 하는
누군가를 거쳐서 들어 아는것 보다 직접 맞닥뜨려 보면 그 실상에 주루룩 눈물이 흐르고야 마는...
나 어릴적 그리도 예뻐해 주시던 분이...아직은 바른 정신을 가지셔야할 분이...
모질게 고생만 하다 말년즈음 고생좀 놓았다 싶어지면 그런답디다.
치매...국가가 보살펴야할 만치 가정이 건사하기 너무나 괴로운것 이라 그런다죠 무서운병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