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후 먹는 치료제 수령 법

어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나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처방 받으려고 하니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우선 확진 후 나눠주는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양성판정 환자 안내문'이란 곳을 보면 집중관리군이면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 상담을 통해 처방받을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떤 의료진과 비대면을 통해 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양성 판정을 한 이비인후과도 자기는 여기까지이고 나머지는 보건소에 문의하란 말만 합니다.

보건소는 정말 하루 종일 통화중입니다. 결국 질병청(국번없이 1339)에 전화해 알게 된 것을 공유합니다.

우선 지역번호 + 120 즉 해당 지역 콜센터에 전화해서 아래 두군데 전화번로를 문의합니다.

1.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2.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1번 즉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로 전화하면 해당 지역의 코로나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해당지역 의료기관에 전화하면 비대면 문진 후 약을 처방해 줍니다. 이후 코로나 치료제 전담 약국에서 치료약 타면 됩니다.

저의 경우 신장 수치가 많이 떨어져 팍스로비드 처방은 불가능하고 라게브리오가 가능해 라게브리오로 처방받았습니다.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팍스로비드는 80%, 라게브리오는 30%라고 합니다. 그러나 팍스로비드는 간과 신장 장애 환자에게 투약할 수없고 또한 병용금기의약품이 28종이나 라게브리오는 처방에 별다른 제약이 없으며 다만 가임기 여성은 약물 투여 중 및 마지막 투여 후 나흘 동안, 가임기 남성은 약물 투여 중 및 마지막 투여 후 3개월 동안 피임이 각각 필요합니다.

요즘 약국에 약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팍스로비드인 경우 다음주 월요일에나 들어온다는 약국도 많고 라게브리오는 지난달 23일에야 긴급 사용 승인이 떨어져 없는 약국이 많아 거꾸로 병원에 치료제 취급하는 약국을 물어본 후 환자가 일일이 약국에 전화해 약 있느냐고 물어본 후 다시 병원에 전화해 어느 약국에 약이 있으니 그쪽으로 약 처방 팩스로 넣어 달라고 해야 하는 지경입니다.

여러가지로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