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잡담
2009.08.29 00:05
써놓고 보니 긴 글이네요. 패스하실 분은 패스를...
1. 오늘 맥북 프로를 봤는데 정말 가볍더군요. 역시 맥의 장점이라 한다면 그 디자인과 생각지도 못한 편의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13.3인치 맥북프로는 정말 탐났었습니다.
2. 간만에 서울 집으로 올라오는데. 이상하게 서울에만 올라오면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아산의 학교에서 지낸지는 이제 겨우 2년 정도 되는데. 특히 지하철, 버스가 적응이 안되네요. 왜, 아저씨/아줌마들은 그렇게 큰 소리로 전화를 할까요.
3. 쉬엄쉬엄 글을 썼는데 어느덧 9월이네요. 여유가 많이 없을 듯 합니다. 읽어야 할 책도 많고. 써야 할 글도 많은데. 시간은 나몰라라 유유히 흘러만 가네요. 그래도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기분은 좋습니다.
4. 오늘 교보에서 책을 한 권 사왔습니다. 최근에는 영화보다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요. 역시, 장면을 상상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란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5. 내일은 백화점에 쇼핑이나 가보려고 합니다. 학교의 한 조교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폴로 가방이 탐이 나서 혹시 신상품이라도 있나 두리번 거리러 갑니다. 괜찮은 가방이 있으면 하나 사려구요. 그런데 남성용 가방은 딱히 마음에 드는 가방이 눈에 띄지 않네요.
6. 윈도우 7 프로페셔널. 저는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냥 얼티밋으로 다시 넘어왔습니다. 하지만, 프로페셔널도 정말 괜찮았는데요. 트루이미지로 이미지를 두 개 떠 놨습니다. 언제 또 마음이 변할지.;;
7. 이제는 지병이 되버린 '식도염' 때문에 커피. 담배는 끊어야 하는데 이 두 개가 없으면 도통 글을 쓸 수 없으니 큰일이네요. 커피는 몰라도 담배는 이제 줄이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만 방금 전에도 하나 피웠습니다.
8. 뉴 트롤스의 음악들을 최근들어 다시 듣고 있습니다. 음악 같은 경우 엠넷에서 다운 받아 듣습니다. 요즘에는 DRM이 걸려있지 않아 아이팟에 저장해서 듣기에 참 좋더군요. 최근 제 노트북의 DVD가 상태가 안 좋아 집에 있는 음반들을 인코딩 할 수 없어 엠넷에 결제하고 음악을 다운 받는데요. 그래도 역시 음악은 CD로 들어야 제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다시 뉴트롤스 이야기로 돌아가면 뉴트롤스의 가장 최근 음반을 들으면서 느끼는거지만 인간의 창의력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카조님의 작업도...창의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겠죠? 새삼 카조님이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9. 저는 지금 아마추어 글쟁이지만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프로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시겠지요. 중요한 것은 프로가 되는 것이 아닌 과정인 것 같다는 생각을 최근 많이 하게 됩니다.
10. 십만원으로 시작한 주식이 이제는 18000원이 되었습니다. ㅠ.ㅜ 오늘 762원에 어떤 주식 스물 세주 샀는데 상으로 마감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봐야 300원 이익이었네요.. 주식은 도박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11. GQ 9월호인가요. 어떤 기사를 보니 불법복제에 대한 흥미로운 견해가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내가 A라는 영화를 어느날 밤 갑자기 보고 싶은데. DVD로 판매도 하지 않고(혹은 판매를 하는데 판매점이 문을 닫았고). 대여점에도 없다면 불법복제를 해서라도 봐라. 라는 요지인데요. 그 이유는 이른바 '시위' 적 성격을 가진 불법복제라고 합니다. '안 팔면 불법으로라도 보겠다' 라는 거지요. 저도 대충 읽어서 잘 이해는 못했지만 불법복제라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나 합리화 되진 않겠지만 영화 같은 경우, 국내에 아예 들어오지 못했거나 파묻힌 명작들은 어떻게해서든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음악같은 경우가 특히 더 그런데요. 이를테면 예전에 '아리아' 라는 아트락 그룹음악을 듣고 싶었는데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트락의 인기가 그리 좋지 않으니 수긍은 합니다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구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어찌보면 자기합리화지만...정말로 그 순간 너무 듣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어쩔 수 없나봅니다. ^^
12. 교보에 가보니 만화책 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다이나믹 콩콩 코믹스' 가 나오던 시절에는 그래도 많이 사서 봤지만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만화책을 사서 보기보다는 대여해서 많이 봤지요. 지금은 인터넷으로 스캔 된 것을 많이 보는 모양인데 그래도 시대가 이제는 '소장의 가치'를 인정하는 시대가 오다 보니 많은 분들이 만화책을 소장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값이 오른 모양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3500원 정도 하던 시절이 좀 그립기는 합니다.
13. 만화책 이야기가 나와서 한 말인데, 대한민국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두 감독, 박찬욱 제작,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기대됩니다. 얼마전에 구입해서 읽는 중인데. 정말 재밌더군요. 유럽만화는 또 이렇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짧게 쓴다는 잡담이 길어졌네요. ^^ 하지만 원래 잡담이란...끝이 없는 것 아닐까요?
시원한 가을입니다. 컴퓨터에서 잠시들 벗어나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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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2009.08.29 00:19 -
라임노트 2009.08.29 00:40
요즘 들어, 여럿 사람들이 들어오다보니, 조금만 시비가 틀어지면, 싸움판이 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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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님보면서 커~티 잡초안의 생명줄이군요^^
바로밑 글은 싸움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