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
윈도우 / MS 마이크로소프트, 윈도365로 기업 업무환경 바꾼다
2021.07.21 10:37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독형 OS의 문을 열었다. 기업 업무환경을 하드웨어가 아닌 구독기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한다.
윈도365는 다음 달 2일 기업 전용 상품으로 정식 출시된다. PC 외에도 맥, 스마트폰 기기에 상관없이 윈도에 접근해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강제되고 있는 업무 환경에 맞춘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365를 통해 반복되는 업무용 장비에 대한 비용 부담과 급증하는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며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제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윈도365 개념도.
■ 윈도365, 구입과 구독의 전환 갈림길
윈도365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패키지버전 윈도10은 그대로 판매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했거나, 로컬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기업에게 윈도365의 의미는 크지 않다.
하지만 연발 출시 예정인 차기OS 윈도11 출시 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보안과 성능 등의 이슈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윈도11을 사용하기 위해선 PC나 노트북을 대거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주력 서비스 중인 윈도10의 지원서비스를 2025년 종료한다.
윈도365는 윈도11 출시 후 해당 OS로 업그레이드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웹브라우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준이면 기존 PC나 다른 장비에서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윈도11 화면
노후화된 PC를 최신 사양으로 바꾸고 윈도까지 구매하는 것보다 윈도365를 구독하는 것이 한 번에 나가는 지출이 덜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비용과 성능상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모든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경하는 만큼, 일부 달라진 업무 방식과 인터넷 연결로 인해 로컬 PC에 비해 느린 속도 등에는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최적화 잘한 VDI서비스는 일반 노트북에서도 고가의 PC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윈도11 출시가 기업의 OS 구독 서비스 전환의 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정부, 대기업, 금융 등 보안 중점으로 확대 기대
윈도365는 윈도10 환경을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에 구축하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서비스다.
PC가 아닌 맥,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윈도 환경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의 종류나 성능, 장소 제약 없이 윈도를 사용할 수 있어 원격 업무환경 지원에 용이하다.
윈도365는 실제 업무 데이터가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된다. 사용자 PC에는 아무런 정보가 남지 않고, 모든 사용자 OS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클라우드 기반 가상PC 서비스인 윈도365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과 금융사, IT기업의 연구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윈도365의 도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부처에서도 사무실과 원격 근무로 인한 1인 2PC 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PC(VDI)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중앙행정기관 인터넷망 서비스형 데스크탑(DaaS) 도입 가이드라인 제정했다.
비엔엑스 송주영 개발자는 “원격근무 중이더라도 편의성 이슈로 로컬에서 작업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점점 보안 이슈로 인해 VDI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미 대기업은 VD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규모를 막론하고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이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8월 출시 이후에는 문의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MS, VDI 보다 애저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노린다
윈도를 탑재한 VD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사에서 제공해왔다. 이번 윈도365 출시로 MS도 VDI 경쟁에 참여하게 된 셈이다.
윈도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하며, MS가 직접 서비스하고 운영한다. 그만큼 기존 VDI에 비해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원클라우드, 팀즈, 비주얼스튜디오 코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및 개발 도구와 과 통합한 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VDI파트너사가 완전한 경쟁 관계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은 기존 VDI 전문 기업이 담당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에 더 집중하는 등 시장에서 역할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의 핵심 애저 클라우드(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윈365는 수천 명을 고용하는 기업부터 1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용 솔루션”이라고 사용자 범위를 폭넓게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에서 필요한 재택근무 시스템은 윈도와 문서도구 외에도,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SCM) 등 대규모 IT서비스와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파트너사에 의뢰해 직접 VDI를 구축하거나, 윈도365에 필요한 기능을 더하는 추가 작업이 필수적이다.
반면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VDI서비스 구축, 운영과정에 신경을 쓰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더불어 애저 사용자를 확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생태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엿볼 수 있다.
나무기술의 권세창 과장은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VDI를 사용하기 위해선 윈도10 외에도 수백 종의 협업 도구를 포함하고 있어 윈도365 단독으로 제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IT서비스 기업에게 윈도365는 대기업 VDI 구성을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애저365는 독자적인 상품이 아니라 MS의 핵심 사업인 애저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기존 VDI기업과 경쟁하기보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함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려 한다”고 말했다.
윈도365는 다음 달 2일 기업 전용 상품으로 정식 출시된다. PC 외에도 맥, 스마트폰 기기에 상관없이 윈도에 접근해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가 강제되고 있는 업무 환경에 맞춘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365를 통해 반복되는 업무용 장비에 대한 비용 부담과 급증하는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며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생태계를 제시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윈도365 개념도.
■ 윈도365, 구입과 구독의 전환 갈림길
윈도365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에도 패키지버전 윈도10은 그대로 판매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했거나, 로컬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기업에게 윈도365의 의미는 크지 않다.
하지만 연발 출시 예정인 차기OS 윈도11 출시 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보안과 성능 등의 이슈로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윈도11을 사용하기 위해선 PC나 노트북을 대거 교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주력 서비스 중인 윈도10의 지원서비스를 2025년 종료한다.
윈도365는 윈도11 출시 후 해당 OS로 업그레이드된다. 클라우드 서비스 특성상 웹브라우저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준이면 기존 PC나 다른 장비에서도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윈도11 화면
노후화된 PC를 최신 사양으로 바꾸고 윈도까지 구매하는 것보다 윈도365를 구독하는 것이 한 번에 나가는 지출이 덜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비용과 성능상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모든 업무 환경을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경하는 만큼, 일부 달라진 업무 방식과 인터넷 연결로 인해 로컬 PC에 비해 느린 속도 등에는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최적화 잘한 VDI서비스는 일반 노트북에서도 고가의 PC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윈도11 출시가 기업의 OS 구독 서비스 전환의 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정부, 대기업, 금융 등 보안 중점으로 확대 기대
윈도365는 윈도10 환경을 클라우드서비스 애저에 구축하고, 웹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서비스다.
PC가 아닌 맥,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윈도 환경에 접근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드웨어의 종류나 성능, 장소 제약 없이 윈도를 사용할 수 있어 원격 업무환경 지원에 용이하다.
윈도365는 실제 업무 데이터가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된다. 사용자 PC에는 아무런 정보가 남지 않고, 모든 사용자 OS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도 주목받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클라우드 기반 가상PC 서비스인 윈도365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보안이 중요한 대기업과 금융사, IT기업의 연구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윈도365의 도입이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부처에서도 사무실과 원격 근무로 인한 1인 2PC 사용에 따른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PC(VDI)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중앙행정기관 인터넷망 서비스형 데스크탑(DaaS) 도입 가이드라인 제정했다.
비엔엑스 송주영 개발자는 “원격근무 중이더라도 편의성 이슈로 로컬에서 작업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점점 보안 이슈로 인해 VDI를 고려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미 대기업은 VD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규모를 막론하고 국내 다양한 기업에서 이미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8월 출시 이후에는 문의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MS, VDI 보다 애저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노린다
윈도를 탑재한 VD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사에서 제공해왔다. 이번 윈도365 출시로 MS도 VDI 경쟁에 참여하게 된 셈이다.
윈도365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하며, MS가 직접 서비스하고 운영한다. 그만큼 기존 VDI에 비해 빠른 속도와 높은 품질, 저렴한 비용을 장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원클라우드, 팀즈, 비주얼스튜디오 코드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및 개발 도구와 과 통합한 서비스도 선보일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VDI파트너사가 완전한 경쟁 관계가 되진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은 기존 VDI 전문 기업이 담당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중소기업에 더 집중하는 등 시장에서 역할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의 핵심 애저 클라우드(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측도 “윈365는 수천 명을 고용하는 기업부터 1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기업용 솔루션”이라고 사용자 범위를 폭넓게 설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에서 필요한 재택근무 시스템은 윈도와 문서도구 외에도,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SCM) 등 대규모 IT서비스와 연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파트너사에 의뢰해 직접 VDI를 구축하거나, 윈도365에 필요한 기능을 더하는 추가 작업이 필수적이다.
반면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VDI서비스 구축, 운영과정에 신경을 쓰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더불어 애저 사용자를 확대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 생태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엿볼 수 있다.
나무기술의 권세창 과장은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VDI를 사용하기 위해선 윈도10 외에도 수백 종의 협업 도구를 포함하고 있어 윈도365 단독으로 제공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IT서비스 기업에게 윈도365는 대기업 VDI 구성을 위한 하나의 옵션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애저365는 독자적인 상품이 아니라 MS의 핵심 사업인 애저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서비스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기존 VDI기업과 경쟁하기보다 새로운 사업 모델을 함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보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