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부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2021.07.18 15:51

do98 조회:460 추천:7

 

저도 올해 고아가 되었습니다.

 

순간 순간 부모님이 떠올라 그립고, 잘못했던 지난 날의 제 언행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무엇이라도 자꾸 해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이제 스스로가 다른 가족에게 그늘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절에 모신 부모님을 뵈러 가면, 오가는 길이 온통 추억입니다.

아버지가 출근하시던 모습, 어머니 손을 잡고 인사하는 제 모습이 떠올라 잠시 꿈을 꾸듯 하다가 울컥하곤 합니다.

바람맞으며 눈부신 햇살에 눈을 찡그리면서 어머니와 걷던 길과 골목이 눈에 밟히고, 그 길에서 저를 보며 미소 지으시던 모습이 선합니다.

 

보고 싶고, 용서를 구하고 싶고, 눈물이 흐릅니다.

울음을 삼키면서 누군가에게 빌고 싶습니다.

그저 좋은 곳에서 이 못난 자식도 잊고, 걱정도 슬픔도 느끼지 않고, 행복한 그 무엇으로 지내실 수 있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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