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연말이 되니 예전 도스시절이 떠올랐네요...

2010.12.21 23:14

우훗 조회:1672

한 20년쯤 전에 286 쓰던 컴퓨터를 버리고 그때당시돈으로 본체만 300만원이 넘는(지금돈으로 환산하면 도대체 얼마인지...ㅡㅡ;;) 486DX2를 사서 신기하다고 이것저것 깔아보고 써보곤 했었는데...

이제와서 고백하는 것이지만 용산가서 5.25인치 디스켓 한장에 1000원씩 불법 소프트웨어 복사도 많이 했었죠...

(요즘엔 양심의 가책으로 모두 정품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하여간 윈도우 3.1이 나오기도 전 시절 이야기인데...(mDIR이 그당시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죠..^^)

 

지금 자료실에 있는 달력을 보니깐 그때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달력 제작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그때당시에는 도트프린트여서 A4용지가 아닌 쭉~~연결되어 있는 종이(옆에 구멍이 송송 뚫린...^^)에 한장씩 찍을수 있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위에 그림을 골라서 넣을 수도 있었죠, 애기모양도 있고 천사 모양도 있고...

(혹시 이프로그램 이름아시거나 구하실수 있으신분 없으신가요? ^^;;)

그거 만들어서 찍는게 어찌나 뿌듯했던지...수도 없이 만들고 찍어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주곤 했었죠...

수년간 연말이면 그거 만드는게 하나의 일이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그런 프로그램들은 다 잊혀져가고, 기껏해야 엑셀로 만든 달력이나, 기타 프로그램들에 딸려있는 달력들

그리고 아웃룩계통으로 자긴의 스케쥴을 통합하는 복잡 다재다능한 프로그램들이 주류가 되어 있네요...

 

그때만해도 어떻게 개인이 핸드폰이라는 것을 소장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그안에 달력이 담길줄 알았겠습니까?

 

요즘의 편한 세상을 살다보면 예전의 시대가 조금씩 그리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핸드폰으로 연락받으면서 어디있냐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밖에서 만나기로 해놓고 못만날까봐 신촌 백화점앞에서 약속시간 30분전부터 나가서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한 5-6년정도 지난 후에 삐삐 시절만 해도 공중전화마다 음성사서함을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났었고...

다시 몇년이 흐르고 시티폰이라는 것이 잠깐 등장했다가, 핸드폰이 대중화 될때도 초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값싼 PCS를 주로 샀던 기억이...^^ 이것도 벌써 10년도 더된 이야기네요...ㅎㅎ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갑니다. 10년, 20년 후에는 또 어떤 세상이 되어 있을까요?

전 와이프에게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죽는거야 언제죽어도 상관없지만 100년후의 발전된 과학을 못보고 죽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고...^^;;;

 

윈포 회원님들도 가끔은 과거 아날로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추억에 잠겨보세요...흐뭇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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