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를 업체측에 판매하는데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집에 운영체제 소프트웨어가 비닐 미개봉으로 몇 장 있는데..

보관하자니 괜히 짐만 되는 것 같아서 다른 부품을 살 비용이라도 마련해보고자...

이곳 저곳 알아봤더니...소프트웨어도 매입하는 업체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업체측에 문의를 하고 방문을 하였더니..한 업체는 뜯지도 않은 미개봉 비닐팩을

시디키 부분을 뜯었다 붙였다한 흔적이 있어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더군요.ㅋㅋ

글로만 보고 말로만 듣던 용산 업자들의 상술에 기가 찰 정도.

너무 기가 차고 궁금해서 질문을 해봤습니다.

나:뭘로 뜯었다 붙이면 이렇게 깔끔하게 붙어 있나요?

업자:저희들은 많은 소프트웨어를 매입하다 보니 요것이 뜯었던 중고인지..아님 새거인지

       한 눈에 알수 있습니다.

나:그럼.시디키 부분을 뜯지 않은 새 제품을 저한테 좀 확인 시켜줄수 있나요? 뭘 보고

     그렇게 확신을 하는지 비교해 볼려고 하는데...

업자:지금은 소프트웨어 새 제품이 없습니다.파실거면 그냥 중고 가격에 매입해 드리고.안 파실거면

       장사하는데 지장주지 마시고 돌아 가라는 군요.

대충 짐작들 하시겠지만...아마도 제 생각에는 저런식으로 새 제품을 중고 가격으로 매입했다가..

다른 사람한테는 새 가격으로 파는 아주 교묘한 상술을 펼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아무튼간에..기분 나빠서 그냥 올려다가 다른 업체측에 똑같이 물어봤더니..우와..이곳은 새 제품으로

인정을 하더군요.다만 이쪽에서도 토를 달긴 하더군요.본인이 가지고 있는 정품 시디를.직접 보여 주면서

시디에 적혀 있는 파트넘버랑 시디키쪽에 붙어 있는 파트 넘버가 제꺼는 동일하지 않고 업체측에서 보여준

건 동일하다면서 제꺼는 시디키가 먹히지 않을수도 있겠다라는 부연 설명을 하더군요.마소에서 어떻게

시디를 제작하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는 입장이라 뭐라 설명할수도 없고..아는 것이 정말 힘인가 봅니다.ㅠ.ㅠ

여차저차 해서 결국 새제품 가격으로 매입을 한다고 하길래 드릴려는데 난데없이 신분증을 달라는..신분증을

요구할지 몰라...신분증을 놓고 와서 팔지는 못했는데...소프트 웨어 판매하는데 원래 신분증을 줘야 되는 건가요?

마치 제가 장물을 파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기분은 썩 좋지 않더라구요.결국 이번주 주말에 다시 찾아 뵙기로

하고 돌아왔는데..아울러 샘플시디도 하나 챙겨가서 토를 달았던 그 부분도 말끔하게 해결해 주고 올려고 하거든요.

한편으로는 돈이 궁한것도 아닌데 내 신분증까지 카피해주면서 요걸 팔아야 되나? 그냥 창고로 보낼까..라는 생각에

고민 고민 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읽어주신 유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신분증까지 카피해주면서 소프트웨어를 파는 것이 아무래도 맘에 걸려..글을 올려 봤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