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에 갔다 이제 왔네요^^*
2021.04.11 23:22
어머니가 안계셔서
아버지 혼자 쓸쓸하실까봐 주말마다 찾아 뵙습니다.
떠나신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 크지만 조금씩 무뎌지겠지요.
아버지와 형님 이렇게 셋이서 야산에 올라 두릅을 땃네요^^*
아래로 두릅따면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ㅋㅋㅋ
조금 잘찍어 보려고 용을 썼네요 ㅋㅋㅋ
가시가 있어 따끔따끔 합니다^^*
산에서 딴 인증샷으로 쓰려고 낙엽위에 놓고 한방 박았네요^^*
요건 요사이 올라오는 달래 새순인데 이번에 아버지 한데 배웠네요^^*
산에서 그냥 씹어도 향기가 나더군요^^*
어머니 계실때 잘할껄 떠나신후 빈자리가 너무나 큽니다.
마음 정리가 덜되신 아버지와 함께 막걸리도 나누고 산도 타고 지붕도 고치고 ....
휴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240Km를 달려 귀가를 하였네요 다음주에 또 두릅을 따러 갈예정입니다.^^*
윈포님들 편안하신 휴일밤 되시고 활기찬 한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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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임다 2021.04.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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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34
효도라기엔 너무 부끄러운 시간이었네요 사부님 제 자신의 마음을 달래기에 급급했던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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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at123 2021.04.12 00:19
와우 이걸 보니 저두 예전에 제주도 정석 비행장 앞 산에서 두룹은 캔 기억이나요....역시 두풉은 산 두풉이 최고로 향도 좋고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멋지게 인생을 사시는 것 같네요...계속 화이팅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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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36
소중한 말씀으로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sboat123님 제주도 두릅은 더 맛있었겠습니다 지금이 딱 시기인지라 저도 경험삼아 따라가보았습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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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션에살자 2021.04.12 00:24
아버지가 안계신 자리보다 엄마없는 빈자리가 항상 더 크게 느껴지던군요..
효도엔 후회가 항상 남습니다.
아버님께 전화 한통이라도 자주해드리는게 효도일겁니다.
그리고 시간 날때 특별한 일 아니면 고향에 가는게 효도입니다.
두릅은 샤브샤브가 최고인데...
다음주에 가실땐 소고기 조금해서 아버님과 두릅 샤브해 드시고 오세요...
저도 지금 마음이 심란해서 잠이 오질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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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38
맨션에살자님 고맙습니다 우선은 자신이 건강한것이 첫번째 효도이고 그 다음이 부모님은 살펴드리는거라 생각합니다 힘드신 일이 있으셔도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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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켄 2021.04.12 03:10
선우님 힘내시고, 선우님 글들 보고 힘 얻고 갑니다.. 내일은 어머님꼐 전화 드려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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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38
벤켄님 너무 좋은말씀으로 다녀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도 드리고 가능한 뵙고 잘 살펴드리시기 바랍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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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2021.04.12 03:11 어째 내가 아는 달래 새순과는 좀 다르다 했더니
달래가 아니라 다래였네요.
키위맛나는 다래 말입죠.
저도 이맘때면 산으로 들로 어머니와 함께
산나물 들나물 뜯고 캐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쉽지 않지요.
법으로도 금지되었고 무엇보다 제가 뛰놀던 그때의 그 산풍경이 아니더군요.
어머니 가신지 올해로 27년인데 딱 3주일 전이 기일이셨습니다.
저희도 그때 어머니 보내드리고 한달도 안되어
아버지 모시고 형들과 동생과 함께 딱 이 맘때 그해 한번 산나물을 뜯으러 갔던 생각이 나네요.
그런 아버지도 가신지 올해로 10년이 지났네요.
마치 어제같고 나는 아직 어릴때 그 마음인데
출근전 단장을 위해 거울을 보면 옆에 보이는 하얀 흰머리를 볼때마다 느껴지는
가는 시간의 속도에 덜컥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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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43
언제나 들풀님의 자상한 설명으로 배우게 됩니다 발음이 비슷하여 제가 표현을 잘못한것 같습니다 달래는 언덕에서 자라고 뿌리를 식용으로 하는건데 맞나요^^* 다래는 넝쿨식물이고 어릴적 머루다래 기억에 남아있는 그 다래였습니다.^^* 어머니를 그리 오래전에 보내시고 들풀님도 흰머리결을 보신다고 하시는 말씀에 세월의 무상함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귀감이 되는 말씀 잘 새기고 앞으로의 제 삶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주 열어가시는 시간 다잡으시고 강건하신 모습으로 보람 한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들풀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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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1.04.12 05:26 마음의 걸음걸이
- 모자 -
언제나 걸음걸이를 하게된다.
인생 또한 걸음걸이로 말하기도 한다.
하루마다 시간마다 변해가는 마음은
걸음일까 뜀박질일까
잠시 되뇌어 본다.
한걸음씩 걸어보듯이
마음도 함께
시나브로 저윽히 다잡는
마음의 걸음걸이를 시작해 본다.
: 모자의 새벽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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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46
윈포의 품격 높으신 모자님 다녀가 주셔서 감사한 마음 한가득이고 괜히 어께에 힘이들어갑니다.^^* 늘 던저주시는 화두에 입문자의 짧은 지식으로 적응을 못하기도 하지만 새겨보고 다시 읽어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새벽 명상에 제 마음도 실어봅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시고 건강하신 일상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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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2021.04.12 05:44
^^ 몽조리 따지는 마십시오. 두릅나무 죽습니다.
갱생할 수 있는 삶의 여지 남겨 놓으시는 자비를........
윈포의 밝은 웃음의 상징 ! 항상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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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51
아이고 신은님 귀감이 되는말씀 감사합니다.
자연에 있는것 그저 먹을많큼만 체취 하는게 제 아버지의 신조이기도 합니다.
집 주변에 두릅나무를 꺾꽂이로 번식을 시키시고 그 두릅나무들이 점차 번져서
산에까지 오르게 되었답니다 한해자란 마디를 잘라서 땅에 꽂아주면 다음해에 새롭게
분가한 나무로 자란다고 합니다.^^* 대량으로 따서 시들기보다 봄철 그저 먹을만큼
따서 식용으로 사용한답니다 편안하신 한주 열어가시고 보람있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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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2021.04.12 07:26
음.... 보약을 더시는구나.. 음.. ^^
건강한 모습 기쁨니다 ^^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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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09:54
ㅋㅋㅋ 제철 식물이라 대대로 취식을 해온 것입니다 영자 사부님 저 보다 더 건강하시고 보람 가득한 한주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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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S 2021.04.12 10:17
오~두릅 싱싱하네요 자연산 이라
향도 좋고 맛도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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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12:02
선배님 저도 어제 처음 따봤습니다 ㅋㅋㅋ 손으로 따면 똑 부러지는 맛도 있더군요 즐거운하루 보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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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자객 2021.04.12 10:32
적적하지 않으시게끔 한 동안은 자식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주셔야 할 듯 합니다.
모든 자식들이 하는 후회가 살아계실 때 좀 더 잘해드릴 걸.. 일겁니다.
문득 문득 선대부인 생각에 울컥울컥 하실텐데.. 선우님 힘 내세요..
저 역시 지난 3월 31일이 선친의 1주기 기일 이었습니다..
촌에 가서 하룻밤씩 자고 올 때면 선친 생각에 아직 울컥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 감정들 또한 흐르는 세월속에서 점점 조금씩 조금씩 무뎌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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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 2021.04.12 12:05
낭만자객님 안녕하세요^^*
부모자식의 연으로 만나 사랑을 받고 겹겹이 쌓인 정이 있으니
수많은 감정또한 수반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주기 기일을
맞으시고 많은 생각에 잠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하루이틀
시간이 지나며 마음에 묻고 살아가겠지요
귀감이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활기찬 한주 열어가시고 보람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효도 잘 하시고 오셨네요^^*
저도 두룹은 좋아라 합니다 초장에 찍어 한입...ㅋ^^*
그나 저나 240Km 라 항상 조심하시고 안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