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교수신문 - 아시타비 내로남불
2020.12.31 22:00
교수신문에 올해의 사자성어를 봤다.
아시타비(我是他非)는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사자성어가 생겼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로 옮겼다고 하니
교수들마저 부끄러워 얼굴을 내밀 형편이 아닌 모양이다.
결국 '내로남불'이 올해의 사자성어에 뽑혔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후안무치(厚顔無恥)이다.
'얼굴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뜻이다.
낯짝 없는 인간들이 우리 인성을 갉아먹고 있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라는 우리 속담이 생각난다.
지겨운 코로나 감옥에서 나도 한마디 하자.
國民有口無言
국민유구무언
政治無口有言
정치무구유언
국민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고
정치는 입도 없이 말만 많다.
누군가 지적하고 있는데,
자신만 아니라고 속인다.
문제의식이 없는 자, 주머니 동전만 센다.
봄이 오면 또 꽃이 필까?
그게 더 궁금하다.
___
댓글 [1]
-
촌로 2020.12.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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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면 세상사가 내남없는
내로남불로 인한 시끄러움이지요.
세상이 편안하길 바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