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비스센터의 이상한 하드 교환

삼성하드 HD103SJ(F3)를 사용하다가 배드섹터가 났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물어보니 재고가 없다고 해서 맡겨놓고 교환품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교환품이 오면 연락주겠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되도록 연락이 없어 제가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접수 바로 다음날 제 거주지 근처의 컴퓨터가게에 맡겨놨다고 하더군요.

시골이라 서비스센터와 거리가 좀 멀고 동네에 컴퓨터가게가 한곳 뿐입니다.

비록 저한테 연락하는 걸 빠트렸지만, 친절하게 거주지 근처에 맡겨놓은 것에 감탄했지요.

찾으러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친절한 건 좋지만 재고가 없다고 하더니 바로 다음날 맡겨놓았다?..

혹시 RPM낮은 에코그린 하드를 갖다놓은 것 아냐?

언젠가 그런 내용의 댓글을 본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가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HD103SJ가 아니라 HD103SI 모델, 즉 에코그린 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서비스센터에 연락하니 기사분이 전화를 주시네요.

그 가게에 HD103하드를 맡겨놓고 왔는데 혹시 잘못 갔냐고 하십니다.

모델명 뒷부분은 빼고 HD103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HD103SJ를 맡겼는데 HD103SI가 왔다고 했더니

그럼 내일 오전 중으로 그 가게에 HD103SJ를 갖다놓겠다고 합니다.

혹시나 에코그린 하드와 F3 하드를 구별 못하신 건가 해서 설명드릴 생각이었는데

그런 설명드릴 필요도 없이 바로 SJ로 갖다놓겠다고 하십니다.

시골이라 이런 일도 있는가요... 뭔가 좀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