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자와 조우 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2010.10.01 19:59
살다가 정신이상자를 만나보긴 처음 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은 공용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오늘 방 청소를 하고 상쾌한 기분을 얻고자 정말 기분 좋게 씻고 있는데 누가 문을 열다 말고 열다
말고를 반복하더군요.
처음엔 세탁기 남은 시간을 확인하려는가?라고 생각했지만 또 문을 열다 말다 하는 겁니다.
근데 어느 순간에 문 열고 저를 노려보고 있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계속 말 없이 노려 보길래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자상하게 말했으나 대답이 없길래
"무슨 일 있어요?"라고 물어 봤는데 아무 말 없이 저를 노려봤습니다.
기분이 나빠서 화내려고 했지만 일단 벗고 있었기 때문에 민망함이 앞서
"일단 저 닦고 보죠"라고 말하니까 "아니. 내 닦지 말고 내 눈을 보고 말해."라고 하는 겁니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말해.", "넌 죄를 너무 많이 지었어."라며 말하는 것을 듣고 정신이상자구나.라고
판단해서 저는 존대말 쓰는데 반말하니까 "기달려."라고 말하니 "미안하다고 말해."라고 하는 겁니다.
이걸 때려 말어 생각했지만 전에 먼저 때려서 오히려 당했다는 친구가 있어 때리지 못했고
CCTV가 복도에 있기 때문에 혹시나 찍힐까봐 그러진 못하고 옷을 다 입을 후 "몇 호에 살아?"라고
말하자 "난 지옥에서 왔어." "난 1024호 살아(참고로 1000번대 방이 없음)" 라고 했습니다.
이것 말고 "난 너 알아."라든지 등 더 어이없는 말을 했지만 오늘 재수없게 이런 녀석을 만나 기분이
더러워졌습니다. 근데 이 사람은 작년부터 이곳에 살면서 화장실 가다가 간혹 마주치곤 했는데 평소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으나 오늘 당하고 보니 나중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피하면 되겠지만 같은 곳에 살기 때문에 공용화장실 세탁기 샤워실이 있어 그게 힘듭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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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수 2010.10.01 20:06 -
잠자는곰주인 2010.10.01 20:44 정신병 중에도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을 텐데,
지금 쓰여진 말로는 공격성이 약간은 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냥 무시하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닐 것 같고,
건물 관리자에 알리거나 구청에 민원을 넣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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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dy128 2010.10.01 21:05 관리자에게 말하는게 제일 좋을거같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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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2010.10.01 21:53 무시하세요 큰 화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혼자서 헛소리하고 뭔일 저지르면 하느님의 계시때문이라고하고 누가 들어오면 어찌할라고 방에 큰 식칼 놓아두고 그리고 이놈도 그놈의 문에다가 별짓을 다 하더군요~ 암튼 종교에 미친 놈때문에 이사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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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2010.10.01 21:58
무시하면서 되도록 피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먼저 때린다면 당연히 폭행으로 걸릴꺼니 안좋을꺼고 그쪽에서 때린다고 맞아서 고소해도 정신이상으로 판정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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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RD 2010.10.01 22:12
혹시 마주치게되면...크게 호통을 쳐보세요~! 그런사람들은 반대로 강한사람한테는 함부로 못합니다.
무시하면 좋지만, 그것보다는 더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앞으로 너 나 한테 말걸면 죽는다" 라는 인상을 심어주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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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노트 2010.10.02 00:00
호통 치는 건 마지막 카드로 남겨주시고, 일단은 피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대꾸도 안하고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관심 갖아주는 사람이나 반응에 응하는 사람에게 자기 심리 상태를 표출하려는 경향이 있으니, 일단은 이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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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런나비 2010.10.07 17:54 물리적 사태라도 나면 무조건 불리합니다.
님께서 더 피해가 크더라도 저쪽은 최소한 장애인단체라도 끌고 올 거고 여론몰이 들어가면 일방적으로 당하게 됩니다.
위의 여러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큰 소리 내서 물러가게 하는 게 낫습니다.
저는 큰 소리 내고 경찰부르겠다고 전화하는 척하니 그 다음부터는 안 그러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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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시 하세요.
정신 장애입니다.
전 그냥 무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