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계절 가을(잡소리)
2020.10.14 10:32
가을은
많은 과실이 풍성하게 열리는 풍요의 계절이기도 하고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고독의 계절의요 사색의 계절이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버림의 계절이요
절제의 계절이고 겨울나기를 준비해야하는 살찌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수확은
지난 여름 땀흘린 댓가일 것이고
못가진자들은 먹이를 저장해야하는 절박한 경쟁의 시기이며
낙엽을 떨어 뜨리며 일부의 나를 포기하면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상실의 시기이도한 간절기의 특성 때문이겠지요.
자연은
이처럼 다양한 환경속에서 그 다양한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공생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윈포럼의 다양한 소리가 존재한다는 것은
윈포럼도 다양성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의 일원임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공유문화의 플렛홈에서 저자권의 강화는 당연한 조치일 수밖에 없고
이것은 공유문화의 한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사용기나 설치기를 쓰는 사람들에게도 욕을 많이 하고(무조건 작품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아예 공유를 하지 않는 분들도(왕**님)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1. 작품을 만들어 올리는 사람이 저자권을 가지므로 공유를 하거나 말거나
그것은 오로지 그분의 판단이지 무조건 공유하라는 것은 억지입니다.
특히 상용프로그램이 들어 있으면 만든분이 법적으로 다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2. 둘째 사용기나 설치기를 쓰는 사람은 대부분 원작자가 아니므로 공유권한이 없습니다.
이점 간과하지 말고 배려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아무도 사용기나 설치기를 쓰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이 욕먹는 사회가 되면 아무도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숨기거나
* 상용은(유료로 돈주고 사야하는) 모자이크 처리해 주는 센스
3. 공유는 안하고 자랑만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소개를 해줄 수도 있고 특별히 주신 분에게 감사의 사용기 쓸 수도 있지만
알맹이는 없고 쭉정이만 계속 보여주는 특정인만을 위한 감사와 자랑만 계속 유지된다면,
그렇게 되면 그것은 그들만의 리그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 감사는 그들끼리만 하시면 됩니다.
“법대로 하자”란 말을 많이 하는데요.
그 전에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먼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전무죄란 말이 왜 생겨났을까요?
돈많은 변호사 사지 않아도 정말 공명정대한 법집행이 이루어지고
법이 없어도 상식만으로 충분히 유지되는 사회가 좋은 사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말 나온 김에 한말씀 더 드리자면,
실력으로 얘기하고 능력안되면 빠지라고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습니다."
컴퓨터만 잘한다고 컴퓨터 능력만으로 줄세워 일등국민 이등국민 하는 세태
안타깝습니다. 세상에는 정상인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미술 잘하지만 운동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뭐 그리 대단하다고 컴 못하는 놈은 말도 말라시는지....
"저도 생각은 하고 삽니다." 컴을 잘하면 여기 회원 가입해서 배우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지요. 처음부터 구구단 외우고 태어납니까? 조금 빨리 걷는 사람도
있고 머리 늦게 튀는 사람도 있고.......
차이를 둘려고 하고 구별할려고 하고 숫자로 줄세우려하지 마시고
크게 보세요. 넓게 보세요. 어차피 호모사피엔스 아닌가요?
백인우월주의 정말 경멸합니다.
빨주노초파남보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건강한 것 아니겠습니까?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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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재 2020.10.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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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10.14 15:09
ㅋㅋㅋ 형님이 뭐라 시니 괜히 부끄럽습니다.
뭐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그냥 상념이 많아지다 보니
한말씀 드린다는 것이 쪼금 과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하게 보아 주십시요.
어제 마누라 김치 담지는 못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해 주던데
김장준비 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저는 보통사람이 좋습니다.
근면성실한 사람이 참 좋습니다.
상식적인 사람이 참 좋습니다. ㅎㅎㅎ
묵묵히 참고 자기길 가는 일반시민이 건강한 세상을
떠 받치고 있다고 믿습니다. 잘나지도 못나지도 못했지만
그분들이 구성원의 대부분이고 그들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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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모자 2020.10.14 18:20 종지님.... 이제사 퇴근하고 자리해 봅니다.
현장초(반)입이라서 도면부터 바쁜 일상에 둘러보지 못하는 시간이 많아지네요..
함께 오손도손 자리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업도 무시할 수 없음이 현실인가 봅니다.
본문과 세제님글까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무궁화세제는 10Kg에 14,000원 정도인데 문경세재는 어느 쑈핑몰에서 파는지를 몰라서 ....... 일부로 여쭤보렴니다. ( 허허 ~~ )
세상사 둘러보면 다반사라는 말의 뜻을 다시금 새기고도 되뇌이게 됨니다.
그런고로 돌고도는게 인생이라고 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일이 따지고 우기면서 나가다보면, 진즉에 타협하고 상의하며 대화하는 세상사와는 사뭇 다름이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길을 잘 선택하고 잘못 선택하는 일은 지금 당장에 알 수 없음도 인간이기에 그러하다고들 합니다.
지적하고 일깨워줌도 그 이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다행한 일이겠지만,
그것을 또한 논하면서 언급함도 또한 너무 잦으면, 이 또한 다른 이들과 다름이 없지나 않을지하여
퇴근하자마자 들러보다가 반가움에 글 남겨 의견 피력해 봅니다.
모쪼록 힘들고 버겨운 시기를 삶에도 우리는 함께 할 수 있음에 기뻐하고
서로가 다독이며 나누고 또한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하여 모자의 마음을 남겨봅니다.
본격적인 가을의 중턱에서 차가워진 새벽바람의 기온이 많이 차갑네요.
감기부터 코로나까지 어렵지만 잘 버티시면서 건강과 무탈하시길 기원 함께 올림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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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10.14 19:32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다는 말씀 잘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빨강모자샘!
내일은 날씨가 더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먹을 술 내일로 미뤘습니다.
오늘은 아내와 같이 운동겸 산보할 생각입니다.
바람도 선선하고 별도 가끔 보여서 좋습니다.
이곳은 완전히 시골이라 정말 어둡거든요 무서워서 장돌 집고 다닙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바깥일을 보신다고 하니 한시름 놓습니다.
그냥 한번 질러 보았습니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인데
지 잘난 맛에 사는게 인생이라.... 참고 살면 병될 것 같아 ㅋㅋㅋㅋ
또 좀 참다 답답하면 야호하고 소리 질러 봐야죠.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설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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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세재 2020.10.14 18:49
아이고 대단한 유머감각이십니다.
무궁화세제. 문경세재. 저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문경세제는 한가마니에 얼마 하는지 한근에 얼마 하는지 저도 모릅니다.
한바탕 웃었습니다.
윈포럼에 선배님들께서 이렇게 겸손하시고 따뜻한 분위기와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시는 것을 보니
감사하고 감동이 넘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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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20.10.14 19:34
문경세재 무궁화세재. ㅋㅋㅋㅋㅋ
아재개그보다 재밌습니다.
운동가야 해서.... 형님 짧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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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도동넘 2020.10.23 15:15
이제야 글을 봤는데 간장종지님은 낭만을 아시는군요
간장종지님
여름 바다가 낭만과 여유있어 보이고 새삼 그립고 생각이 납니다.
바로 이어지는 계절인 가을이 자나가는데 성숙은 보이지 않고 계절만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가을을 잘 아는줄 알았데 모르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나기를 준비하며 노력하렵니다.
아름다운 글을 읽으면서 잠깐 사색에 잠겨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