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윈도우7이 뜨고 XP는 지기 시작하고..

2009.08.20 22:30

core2e8400 조회:1885

한글 윈도우7 MSDN 버전의 정식 릴리스를 앞두고 지난 과거동안 XP에 대해서 나름데로 생각난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XP가 2001년말에 나온 뒤에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XP의 점유율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봤더니 약 63프로정도

비스타는 2006년말에 나온 뒤에 지금까지 약 25프로 정도의 점유율로 예상외의 부진으로 인해 M$사의

매출에 적지않은 타격을 받았을 정도로 XP의 수명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XP의 경우 출시부터 윈도우 점유율에서 25프로를 차지하는데 불과 1년 조금 넘는 정도밖에 기간이 안걸렸다는 것입니다.

(2003년도에 윈도우 점유율에서 25프로 정도 차지)

그에 비하면 비스타는 출시한 이후로 점유율 25프로를 돌파한 시점이 출시일부터 무려 2년10개월 정도 소요하고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기대만큼 성공하지못하고있는 윈도우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샘입니다.


그렇다면 XP가 이렇게까지 자리잡는동안에 삽질을 전혀 안했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XP도 처음에 발표당시 윈도우98와의 호환성이라든지 고사양이 아닌한 많이  버벅거리는 문제때문에

당시유저들 대부분은 윈도우98을 주류로 사용했고 발표당시 2002년까지 XP의 시장반응은

의외로 부진할 정도로 냉담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XP는 윈도우2000만도 못하는 실패작이니 혹평하신 분들도 계셨을 것입니다.

거기에 XP 초기버전의 하드웨어 지원의 제약문제 (특히 LBA48 하드디스크의 미지원으로 인해 120GB이상

하드디스크 인식불가)도 있었던 만큼 결과적으로 XP쓰는 것 자체에 큰 메리트도 없었으니

M$에서는 2002년 하반기에 하드웨어 지원 문제해결 및 USB 2.0를 자체 지원하는 SP1를 발표하게 되었고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XP 점유율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XP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있었지만 그 대체 속도는 기대만큼 빠른 편이 아니였습니다.

XP를 제대로 돌리기위한 펜티엄4/하드디스크 80GB/RAM 512MB를 갖추는데에는 금전적으로 비싼 시기인만큼

호환성 문제와 더불어 XP보급의 걸림돌중의 하나였습니다.

거기에 XP의 보급에 더욱 골치아프게 만든 것이 웜바이러스인데 2003년도에 인터넷 대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것도 웜바이러스에 의한 엄청한 트래픽이 발생함으로 인해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서 다운되거나

지금의 DDOS 사태보다는 엄청난 충격적인 사건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XP의 SP1의 보안기능도 상대적으로 취약했으니 별도의 방화벽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혹은 방화벽이 내장된 인터넷 공유기를 사서 쓰는 것이 웜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 이러한 점이 XP가 완전 자리잡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요인중의 하나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그러던 찰나에 2004년 하반기에 방화벽 내장 및 Active-X 설치제한을 강화시킨 SP2가 발표되었는데

이미 윈도우98의 하드웨어 지원제한이 걸린 시점도 있었고 (윈도우98은 RAM 512MB/HDD는 136GB정도까지가 지원한계)

하드웨어 값이 점점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봐서도 XP의 점유율은 2004년부터 윈도우98를 능가하게되었으며

SP2버전이 비록 출시 초기에 호환성문제 (Active-x 관련 충돌문제 등등)가 있었지만 수개월내로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2004말부터 급격하게 XP로 넘어가면서 XP가 완전히 윈도우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해가 2005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릴리스 시점부터 XP로 넘어가는데 3년이상 걸린 시점에 비로서 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XP의 경우 릴리스에서 자리잡는데까지 3년정도 걸렸지만 비스타는 아직까지 3년이

다 되가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XP의 점유율 벽을 넘지못했습니다.


이젠 윈도우7이 MSDN에서 먼저 릴리스 되었으며 본격 판매 또한 10월달부터 시작한다고 볼때

과연 윈도우7이 표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몇년이 걸릴지 이것이 관심거리입니다.


제가 보기엔 윈도우7이 XP를 완전히 대체하기엔 XP의 성능이 의외로 만만치않은 안정성 및

호환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원기간 또한 윈도우98의 경우 2006년까지였던 반면에 XP는

2014년까지 지원기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XP의 하드웨어 지원한계는 32비트에 RAM 4GB (실질적으로 메인메로는 3.2GB정도 사용가능)

이나 지금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최소 RAM 512MB/1GB만 있어도 웬만한 것들은

다 돌아갈 정도로 아직도 XP의 하드웨어 지원한계시기는 윈도우98 시절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다보니

어느 시점에 윈도우7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지는 쉽사리 예측하기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XP의 지원한계점을 넘어서 윈도우7로 빨리 대체하게 만들기위해선 해답은

제 생각이겠지만 64비트를 지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의 대중화 이 부분이 변수라고 보고있습니다.

32비트버전이면 윈도우7이나 XP나 전반적인 차이점은 별로 없거나 32비트 윈도우7를 쓴다는 것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봐도 64비트 버전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만큼 64비트용 윈도우7 이것이 향후 윈도우 시장을 어느 시점에 잡느냐가 중요 변수라고 생각하는데

당분간은 32비트/64비트 동시지원 프로그램이면서 대부분은 32비트 처리이나 64비트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겠지만 향후 64비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거 나오면서 RAM 또한 4GB이상 필요하는 프로그램들이

몇가지 나오는등 그 성능이 32비트보다 더욱 발휘가 된다는 것이 일반 유저들에게 어느정도 인식이

된다면 그 시점부터는 아무리 XP라도 결과적으로 윈도우7로 갈아타지않을수 없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XP는 이미 판매가 단종되었고 지원 또한 2014까지 잡혀있으니 그 시기안에 의외로 빨리 대체될지 아니면

예상외로 64비트로의 대중화가 늦어져서 2014년을 넘을지 그것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응 및 노력에 따라 달려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32비트로도 일반 유저들이 쓰게인 별로 불편함이 없다는 것과 RAM도 1GB정도라도

고사양의 프로그램을 돌리지않는 한 일반 용도로 쓰기에도 별 무리없다는 점으로 봐서는 윈도우7이 자리를 잡을려면

결코 만만치않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윈도우7이 발표되고나서부터는

빠르던 늦던간에 XP는 사실상 마지막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는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연 XP의 수명이 언제쯤에 끝나게 될지, 거기에 따라서 윈도우7이 언제쯤 표준으로 잡을지

저한테 큰 관심거리이면서 지켜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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