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민해경 - 보고싶은 얼굴
2020.09.28 23:24
한창 무서울거 없던 시절 스물 몇살때
미아삼거리 기억나지 않는 나이트 클럽을(호텔 지하인걸로 기억하네요) 친구들과 간적이 있습니다
그곳에 민헤경이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다만 그곳이 물 좋다라고 친구들중 한명이 가자해서 간거죠
보디가드 사이에서 악수하겠다고 무대로 팔쭈욱 펴면 제지 당할거 같아서
보디가드 오른팔 앞에서서 팔을 쭉 내밀었더니 남들은 다 제지 당하고
저만 악수해주고 무대 내려가더군요 ㅎㅎ
악수하는 순간 무슨 말인가를 해야 하는데 고작 한다는게 감사합니다 라고 했네요
그떄의 흥분은 한동안 길게 이어졌죠
제게 유일한 가수와의 악수 입니다
미아삼거리의 호텔이면 빅토리아 호텔일겁니다.
언제 지어졌는지 모르지만 그동네에 호텔이 없다보니 80,90년대엔 그동네에선 그나마 알아주는 호텔이미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주변에 술집도 꽤 많아서 작은 유흥가를 형성했었죠.
네이버지도 보니 아직도 있더군요.
민해경의 보고싶은 얼굴이 유튜브에 여러개가 있습니다.
민해경이 가장 예쁘게 나온 영상이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같은 노래도 다르게 부르거나 창법이 변하고 노래에 담긴 감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은데 민해경은 20대때의 창법이나 감성을 보이더군요.
굉장한 노력을 했거나 천부적이거나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의 인기유무를 떠나 그시대 동년배들의 가수와는 다른
독보적인 무언가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