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토론

反骨人 - 네 꼬라지가 모반상(謀反像)이라도 되면 좋겠다

2020.08.04 03:42

둔갑술사_遁甲術士 조회:299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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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골(反骨)은


"쉽게 사람을 따르지 않는 기질", 즉

저항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반골人이라고 부른다.

중국 고사에도 반골人 "위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위연의 튀어나온 뒷통수가 마음에 안 든다고 

모반상(謀反)이라 매도한 제갈량이 더 웃긴다.

물론, "생긴 대로 논다"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도 있다.  

反骨의 한자를 풀이하면 "거꾸로 반"에 "뼈 골"이다.

뼈가 거꾸로 된 인간, 즉 잘못 만들어진 인간이란 뜻이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기골도 반골이다.

들이대기에 따라 나쁜 뜻도 좋은 뜻도 된다.

 

反骨의 반대말은 正骨이 아닐까?

반골의 근간은 정이다.

정골이 있기에 반골이 태어난 것이다.

반골을 먼저 얻고 정골을 배운다는 억지는 없다.

그런 反骨論은 들은 적이 없다.

反骨이 판을 치는 것은 正骨이 없어서가 아니라 反骨만 떠들기 때문이다.    

입 닫고 있으면 正骨일 거라는 안위는 무지한 반골에 성역을 제공하는 것이다.   

댓 발이나 빠진 당신의 주둥아리는 "위연"의 아가리더냐!

제갈량에게 뒤통수 얻어맞은 "위연"이 주둥이마저 얻어맞아서야 되겠느냐!  

 

다만, 反骨이 나는 좋다.

그 저항성이 자신을 다지는 틀이 된다는 점에서다.

SNS상에서 짝퉁 반골을 구분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반골性 언어에서 正骨을 찾을 수 있으면 正骨反骨이고

비명 같은 반골만 있으면 反骨反骨이다.  

당신은 正骨反骨인가? / 反骨反骨인가?

正骨反骨은 인간의 기본 성향이다. 

선악론 같지만 그 지향점이 다르다.

한 단어만 써도 그 속에 웃기는 당신의 짝퉁이 들어 있다.

자신의 치부를 거침없이 드러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反骨反骨들, 

뼈가 거꾸로 박힌 인간들, 그 잘못 만들어진 얼굴을 마주할까 두렵다.

오죽하면 이런 글을 다 쓰겠나 싶지만, 

덮어 놓으면 잊을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참을 수 있다. 

 

正骨性 反骨人

SNS가 아니라 인간이 멸종하기 전에는 

이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인간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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