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 IT 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5조원 육박

IDC, 1분기 집계…빅5 점유율 80% 차지

거침 없는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지난 1분기엔 5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1분기엔 39억2천만 달러(약 4조 7천197억 원)로 집계됐다고 윈터우탸오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IDC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최근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추적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형인프라(IaaS) 시장이 지난해 대비 57.6% 성장했으며 서비스형플랫폼(PaaS) 시장은 64.6% 증가했다. 

IaaS와 PaaS를 합할 경우 시장 규모가 30억7천만 달러(약 3조 6천962억 원)에 달했다. 성장률 역시 지난 해 4분기 61.9%보다는 조금 낫지만 58.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5의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1분기 시장 집중화 현상이 심화된 가운데 알리바바클라우드, 텐센트클라우드, 화웨이클라우드, 차이나텔레콤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등 상위 5개 기업의 Iaas PaaS 시장 점유율이 77.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76.6% 대비 1%p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알리바바가 절반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해외 기업으로선 유일하게 아마존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점유율이 42.4%, 텐센트클라우드 점유율이 12.1%, 화웨이클라우드 점유율이 8.6%, 차이나텔레콤 점유율이 7.8%, 아마존웹서비스 점유율이 6.7%를 기록했다.

Iaas+PaaS 시장에서 매출 기준 알리바바클라우드가 91억2천만 위안(약 1조 5천632억  원), 텐센트클라우드가 26억 위안(약 4천456억 원), 화웨이클라우드가 18억5천만 위안(약 3천171억 원), 차이나텔레콤 클라우드가 16억8천만 위안(약 2879억 6천880만 원), 아마존웹서비스가 14억4천만 위안(약 2천468억 원)이었다.

이들 기업의 경우 영상, 게임, 전자 상거래 업종, 온라인 교육, 의료 등 산업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성장에 눈에 띄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텐센트, 차이나텔레콤의 성장 속도가 높았으며 화웨이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5G 기술에서 강점을 바탕으로 IaaS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섰다.

또 차이나모바일이 새롭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IDC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ICT 시장 전반의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클라우드 산업 역시 거시 경제 환경의 타격을 받아 성장율이 다소 하락했다"며 "코로나19는 퍼블릭 시장에 희비를 동시에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영상과 의료, 게임 산업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난 점은 클라우드에 긍정적이지만, 제조, 유통, 서비스, 교통 산업에서 전반적인 성장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콜택시 등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