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십년 감수 했습니다...(스크롤 주의)

참고로 예전에 펜티엄4 프레스캇 시스템의 데스크탑을 바이오스 업데이트 한다고 싹 날려먹은적이 있었던지라;;;

오늘 같은 상황은 정말....ㄷㄷㄷㄷㄷ;;;

그 상황이 뭐냐면...

현재는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요. (MSI X340씁니다.)

작업하다가 잠시 딴 일이 있어서 하던 작업 저장하고 놋북 최대절전 모드 시키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전원버튼을 누르니 화면이 다시 뜨긴 뜨더군요.

근데 작업하다가 리부팅 해야되서 리부팅했더니 "Windows를 시작합니다'여기서 빛이 모이다가...

프리즈...되더군요...

솔직히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론 이런 상황에선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서 완전히 끈다음에 다시 켜는 방법밖에 모릅니다ㅠ

(혹시 다른 방법이 있으면 가르쳐주세요ㅠㅠ)

노트북에 리셋버튼이 있는것도 아니고 ctrl alt del키가 먹히는 것두 아니구..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껐지요.

그래서 팬돌아가는 소리등..완전히 꺼진걸 확인하고, 다시 전원 버튼을 눌렀습니다.

근데....!

근데....!!

근데!!!!!

전원 버튼에는 빛이 들어오는데...화면이...본체야 돌아가던지 말던지 무시하고 완전히 꺼져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죠.

'어? 아까 완전히 끈게 아닌가?...그렇지 않으면 MSI 로고가 떠야되는데?;;;'

'좀 더 기다려볼까?...Windows를 시작합니다라도 떠야하는데?;;;;ㄷㄷㄷ'

5분정도 기다린 후 저는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벽돌된거 아닌가...하고;;

'설마...LCD화면 나갔나?....화면이 나갔으면 윈도우 진입 소리라도 나야되는거 아냐..?'

다시 전원버튼을 길게 눌러 끄고 다시 켜서 또 같은 증상으로 5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무.반.응

'아놔...LCD 나간거 같은데...A/S기간 지난지 얼마안됐는데...ㅠㅠ'

저는 울고 싶었습니다.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화면을 접었다 폈다 했습니다;;;;;;;;;;;;;;;;;;;;

혹시 이런적 있으신분은 정말 필사적으로 애꿋은 화면 접었다 폈다 하셨을껍니다ㅠ 손덜덜 떨면서 말이죠..

그래도 안되길레....

저는 노트북을 조용히 끄고,

정말 노트북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수리비도 수리비지만, 중요한 자료들...파일들....며칠 후에 프리젠테이션도 해야하는데...

아무 반응도 없는 노트북 앞에서 잠시 멍때리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노트북을 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노트북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오작동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노트북이 이러니 정말 배신감이 드는겁니다.

전원버튼 눌렀는데도 불만 들어오고 아무 반응이 없으니 정말 막막한겁니다;;;ㄷㄷㄷ

일단 다시 켰습니다.

'팬은 돌아가는데?...타는냄새도 안나고...근데 화면은 왜 꺼져 있냐고...'

순간....제 머릿속을 번뜩이며 스쳐지나간 것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데탑 바이오스를 날려먹은 기억이...

원래는 노트북을 켜면 가장 먼저 MSI로고가 뜨고 그담에 'Windows를 시작합니다'가 떠야하거든요.

근데 그것 조차 뜨지 않아서 LCD화면이 나간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서, 그럼 윈도우 진입 소리라도 나야하는데

그 소리조차 나지 않아서 설마 바이오스 날려먹었나 하고 생각한거죠.

그래서 다시 멍때리고 있다가,

또다시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과 자포자기한 심정을 적절히 버무려서 마음을 먹은뒤,

저는...

배터리를 때고 어답터만 연결해서 전원을 다시 켜보았습니다.

그러더니....

로고가 떴습니다...ㅠㅠ

로고가 떴습니다...ㅠㅠ

로고가 떴습니다...ㅠㅠ

로고가 떴습니다...ㅠㅠ

로고가 떴습니다...ㅠㅠ

Windows를 시작합니다도 뜹니다...ㅠㅠ

Windows를 시작합니다도 뜹니다...ㅠㅠ

Windows를 시작합니다도 뜹니다...ㅠㅠ

Windows를 시작합니다도 뜹니다...ㅠㅠ

Windows를 시작합니다도 뜹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또다시 노트북 앞으로 조용히 고개를 숙여 기쁨의 눈물을 흘리려고 했으나,

순간 혼자 너무 X팔린거 같아 그건 그만 두었습니다;;;;;

아....정말 십년 감수 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

근데 이런 현상은 도대체 무슨 현상이랍니까?;;;;;

전 오늘 정말 절박했단말입니다ㅠㅠㅠ

지금 다시 베터리 꼽기 무섭습니다.

ps:제 하찮은 넋두리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