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마차...
2010.07.05 13:35
청계천 일대를 돌며 손님들을 태워주는 마차입니다...
아이들과 서울광장에 다녀오는 길에(4대강 반대 국민대회) 이 마차들을 보았습니다.
서너대 혹은 그 이상이 될 듯합니다.
초등 3학년 아들이 먼저 반응합니다. - 말들이 불쌍해.
4학년 형이 대응합니다. - 글치, 저건 학대야...
아내는 말들이 초원이나 흙 위로 다니지 않으며 말굽이 금방 상해 오래 살지 못할거라고 걱정합니다.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마치 21세기 권리장전을 보는 듯했습니다.
- 인간은 돈 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누구라도 그것을 방해하면 빨갱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blog.dreamwiz.com/usr/s/h/shoh/21/shoh_20100704102356_12965950_1.jpg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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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보이 2010.07.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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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세린 2010.07.05 15:08
정말 예상 외의 반응이네요.
나도 저 모습을 보면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텐데...
아이들이 저보다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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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2010.07.05 15:29 예상밖 반응 아닙니다.
아주 꼬맹이 아니면 6살만되도 안탈라고 합니다.
주위환경과 어울려야 아이들도 타고싶지요.
특히 요즘같은 날씨에는....애들눈에도 아닌걸 저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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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 2010.07.05 17:32
뜨거운 열기가 확확올라오는 아스팔트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는짓인지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저것은 동물학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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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단우 2010.07.05 17:48
덩치큰 마차 + 무더운 여름 + 아스팔트바닥의 엄청난열기 = 말 한마리로.. 운행하는건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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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쫑아 2010.07.05 20:16 저두 반성해야 겠네요 아 청계천에 저런것두 있어 하면서 첫반응이 그랬는데...
요즘애들 넘 영악해서 좀 싫은감이 있는데 우금티님은 바르게 잘키우신듯하네요 ^^
아직 그런감성이 남아있는 애들이 있긴 있군요
제주윈 으그 왜케 어른보다 더 영악한 애들만 있는지 싸가지두 음꾸 ㅎㅎ;;
아이들 말을 들어보니 저역시도 불쌍하네요
아스팔트 위에서 것도 뜨거운 여름날 말을 못해 그렇지 저 말, 주인 음청 욕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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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2 2010.07.05 20:57
경마장의 말들은
농촌의 밭 갈으는 소는
투우장의 투우는
치킨 집의 죽어 있는 닭들은
도살장의 소들은
밥상에 올라오는 생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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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맨 2010.07.05 22:23
세상에는 이런 말 저런 말이 있습죠^^
보통의 아이들 같으면 '나 저거 타고 싶어' 할텐데 철이 일찍 들거나 동물을 어여삐 여기는 마음을 가진
착한 아들들이군요.
어찌보면 우리가 애완동물이라 부르는 개나 고양이 (뭐, 다른 동물도 애완종이 있긴 합니다만...)
그와 반대로 노동력을 이용하거나, 생산력을 이용하는 가축계열...
인간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구분하지만, 가끔 도를 넘은 동물에 대한 잘못된 애착 또는 이율배반적 모습을
보면 쓴웃음이 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