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라이오에서 짧게하는 캠페인을 듣고 맘에 남아 찾아 보아
2019.10.17 13:34
만물은 평정을 얻지 못하면 소리 내 운다. 초목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흔들면 소리 내 울고, 물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치면 소리 내 운다. 솟구치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쳤기 때문이고, 내달리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막았기 때문이며, 끓어오르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에 불질을 했기 때문이다. 금석(金石)은 본디 소리가 없지만 두들기면 소리 내 운다. 사람이 말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어쩔 수가 없어서 말을 하는 것이니, 노래를 하는 것은 생각이 있어서고, 우는 것은 가슴에 품은 바가 있어서다. 입에서 나와 소리가 되는 것들은 모두 평정치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_「맹동야(孟東野)를 보내는 글」 부분(1권 361쪽)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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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종지6465 2019.10.17 21:24
바람불어도 괜찮아요. 나는 나는 괜찮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