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오늘 전반전 축구를 안보고 다른걸 봐버렸습니다.

2010.06.27 00:02

마스크 조회:1598

처음 축구 응원을 하자는 생각에 축구를 보다가 전반 7분에 골을 먹자


에이~ 하면서하고 그냥 채널한번 돌렸는데 저도 모르게 계속 빠지면서 보게되는 프로가 있었습니다.


KBS에서 했던 것인데요. 한번만 봐서 다 기억은 나지않고, 제대로 적은게 아닐지도 모르지만 적어봅니다.


6.25 60주년 특집으로 해주었던 방송이였습니다.


여러분은 유틀란디아호를 아십니까?


덴마크는 우리나라 6.25 전쟁에서 참전하겠다고, 처음으로 의사를 표현한 나라라고 합니다.


그들은 유틀란디아호인 "병원선"을 보내주었는데요.


거기에는 엘리트 의사와 간호사를 보냈었는데


덴마크에서 간호사를 42명을 뽑으려고했는데 4천명이나 응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42명은 모두 혈액형까지 모두 제각각으로 분포해서 뽑을 정도로(수혈 때문에) 고르고 골라서 뽑았다고 합니다.


유틀란디아호에서 치료된 군인은 4천명, 죽은 사람은 29명뿐이고


우리나라 피난민은 8천명 정도 치료받았다고 합니다.


허나, 그들은 UN에 보고하지 않고 살린 피난민만 해도 1만 8천명이라고 합니다.


유틀란디아호의 함장이 빈자리가 많으니 계속 병자를 받으라고 강력한게 건의했다고 하는군요.


그 중에 치료받은 김주완씨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분은 어린나이에 다리한쪽이 다쳐서 치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유틀란디아호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있었다고 합니다.


왜 유틀란디아호에 들어가지 않았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어려서 그게 병원선인지 잘 몰랐나봅니다.

다른 곳은 총알이 빗발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기억납니다.


아무튼 그렇게 죽는구나하고 있다가 유틀란디아호에 있던 

의사한명이 그것을 발견하고 2번이나 6개월간 치료해주었다고 합니다.


김주완씨는 그것을 항상 가슴에두고 너무 감사하여 40년이 지난후에 만남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의사가 이번에 돌아가시게 되었는데 다시 덴마크에가서 장례식에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그 덴마크(유틀란디아호)에서 일하던 간호사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한국인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는 너무 감동적이였습니다. 우리는 별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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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는 콜롬비아 이야기 입니다.


콜롬비아는 남미국가중 유일하게 참전한 국가입니다.

4천명 정도가 참전하였고, 2백명 정도가 실종또는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콜롬비아를 감사히 여기며 아직까지 이어가는 일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콜롬바이 참전용사 손자/손녀들에게 매년 16명정도 장학금을 대주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전용사가 말하길

"내가 한국전에 참가하여 피땀흘린 보답을 받는것 같다. 너무 기쁘다." 

라는 말을 했던걸 보면서 삼성이 그래도 해주는게 있구만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콜롬비아로 이민갔던 분인데 이름은 잘 기억안나군요.

그분은 최초로 콜롬비아에 태권도를 알려준 분으로

참전하여 사망한 용사들의 아내분들에게 10년째 선물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에서는 IT 교육을 콜롬비아에 장려하고 있는데

한국 연수를 갔다온 콜롬비아 교사는

"잘 모르고 갔다가 그것이 대단한 프로젝트라는걸 그때 알았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라는 말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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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위해 피흘린 그들을 잘 알고,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했었습니다. 

이 KBS에서 해주는 프로를 보고 덴마크의 유틀란디아호 그리고 콜롬비아에 대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응원 못지 않게 참 잘봤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나중에 녹화본이라도 모두들 한번 보시면 좋겠네요. 

저도 다시 제대로 한번 볼려고합니다. 한번보고 적은거라 틀린 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후반전은 봐줘야겠죠~? ㅎㅎ


아 빼먹은게 있는데

덴마크 사람 중에 참전하셨던분이던가... 아무튼 그분께서 유틀란디아라는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걸로 덴마크에서 국민가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덴마크에서는 이노래를 모두 알고, 학교에서도 배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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