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다 치아 깨진 후기

ㅠ.ㅠ 

많이 우울하군요

뭐소린가 하실분들 위해 간단한 사건개요

입맛이 너무 없던 어느날 롯데리아 치킨버거 세트를 사와서 사무실에서 먹던중 햄버거 한입베어물고

감자튀김을 넣고 씹는 찰나 우두둑하는 소리와 함께 어금니가... 어금니가...ㅠ.ㅠ

** 곧바로 치과방문 결과

* 법정공방이 생길수 있으니 합의가 되지않으면 치료를 하지 않는게 좋다.

* 치료기간은 최소 한달정도 소요된다.

* 치료방법은 신경치료 후 전체를 갉아내고 금으로덮는다(크라운치료라고 하더군요)

* 비용은 50정도 소요된다.(확실한건 이미 금니치료한 치아라 뜯어봐야 알겠다. 줸장 금값도 비싼데...)

** 매장방문결과

* 역시 이물질이 없으면 보상불가

* 본사에서도 이물질이 없으면 보상불가

* But! 점장이 그나마 사람이 좋아서 사장과 얘기해본다고 함

* 사장이 50만원중 30만원제시(구두합의)

** 매장방문 후 검색결과

* 사례발견: 어금니 두개가 깨진 사람이 식당측으로부터 1,200만원 보상받음(재판)

* But! 이물질은 이미 내 입안에서 가루...ㅠ.ㅠ 

* 소비자보호원 검색결과 이물질이 없으면 보상받기 힘듦

대충 이렇습니다.

그나마 점장이 사람이 참 좋더군요. 규정은 그래도 저희 음식 드시다 그러거니 어떻게든 보상방법을 찾아보겠다고하고

연락도 자주 주더군요. 많이 미안해하구요... 결과적으로 점장이 사장설득해서 30이라도 받게 해준 꼴이 됐습니다.

방문전에 이물질 만들어서 갈까 생각도했는데, 제가 그리 바르게 살아온 사람은 아니지만 그것도 좀 그렇더군요.

깨진이가 있는데 설마하는 마음도 조금 있었군요. 지금은 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만들어서 갈걸... 거짓말하는것도 아닌데..

좋은 일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당연히 여러분껜 이런일이 생기지 않아야 하지만...

혹시라도 생기게되면 이물질 만들어서라도 찾아가세요. 

그래야 보상도받고 위사례처럼 재판까지 가면 뭐 더 생길지도...

사실 더 생긴다고 볼 수도 없죠. 평생가는것도 아니고 5~10년후에 다시 치료를 해야하니...

암튼 이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