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이지만 심각한 이야기..
2019.05.08 05:19
윈도우 포럼 과는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제 이야기를 한번 써 볼까 합니다..
제나이 이제 50 입니다..
쉰...
쉰 냄새 난다는 우리세대 농담도 있었다는 제나이 이제 쉰 입니다..
이런 저에게 요즘 우을증이 왔습니다..
어머님이 16년전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그때 부터 병간호를 시작 해서 여태 병간호를 하다 보니..
30대 이후 사회 경력이라고는 하나도 없게 되었고..
어느덧 50이 되자..
내가 무엇을 했는가...
이런 생각이 문듯 들더군요..
그러면서 사람이 그리워 지고 대화 할 상대가 그리워 지더군요..
같이 이야기를 하고 같이 공통점을 말 하고...
전 주변에 재 나이 또래가 많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재개발 이라면서 언제 부터 이웃과는 모르는 사이..
괜히 먼저 아는척 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하고..
더 심하면 자신에게 해꼬지를 할까 걱정 부터 하거나 신고를 하겠다 라는 사람들...
당황 스럽더군요..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자 가슴이 답답해지고 잠도 잘 안오고 누군가가 그리워 지는데...
막상 내가 무엇을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 부터 하게 되더군요..
톡 까놓고 생각을 해 보자 아무것도 할수 없어 보이더라고요..
이런 생각이 들자 정신이 무너지기 시작 하였고 급기야는 정신과에 다니기 시작 하였습니다..
정신과에 다닌지 어느덧 한달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전 모르겠습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도..
모든것이 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지만 마음이 다쳤으니 마음대로 할수가 없게 되었고..
사람이 그립고 이성친구도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50에 다시 입시 학원 같은곳을 갈수도 없겠고요..
취미 취미라는것도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어머님 병간호를 하고 형제들 쉬는날 오면 이야기 좀 한것이
여태 생활의 전부이다 보나 제가 무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저..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술 이런거 아는것도 없습니다..
하다 못해 엑셀 워드 이런것 조차 못합니다..
힘쓰는 일...
어려서 부터 심장이 약해서 체육 시간은 늘 혼자 였고 군 면제를 받고 나서 심장 수술을 받고 심한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제가 한심 하다는 생각 마져 듭니다..
무얼 어떻게 하면 이 우울증 이라는것이 낳을수 있을까요..
댓글 [11]
-
%카리스마조% 2019.05.08 06:58 -
소담 2019.05.08 07:33
아무것도 할수없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힘내서 살아갑니다.
용기를 내시고 세상으로 나오시면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지금 아무것도 안하시면 내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마셔버리자 2019.05.08 08:13
주변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책으로 위안을 삼아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책 속에 묻혀 살 다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 수도 있으리라 믿습니다.
-
elios 2019.05.08 08:22 용기를 내셔서 글을 써주셨네요
힘내세요
-
복태취업했다 2019.05.08 09:04
카페모임이 최고입니다만 병간호를 하셔야 하기에..채팅방 이런거 어떠세요 예던 세이클럽 이런거 마니했지만 요즘은 아프리카 유튜브 카카오등 많습니다 -
빨강모자 2019.05.08 09:33 안녕하세요?
간혹 보이는 닉네임인지라서 인지가 되기에 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 각설하고 ...
1. 밖의 햇살을 즐기세요.
2. 밖의 햇살을 즐기세요.
3. 밖의 햇살을 즐기세요.
대문밖에서 햇살을 즐기세요. 그러다가 지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세요.
처음부터 친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다가가기 제일 쉬운 것은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건네는 것입니다.
다만 상대방이 받든지 받지 아니하던지에는 기준이나 생각을 담지 마세요.
그냥 나만의 인사를 시작해보세요.
제 스스로도 힘든 시간일때 어느 분으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를 행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일상으로 현장에 가면 아침에 보이는 분마다 만나는 분마다 안녕하세요~ 라며 인사를 건넴니다.
받던지 아니던지간에 무조건 인사를 합니다. 그러다보면 친해지고 안면도 트이게 되더군요.
혹간에 현장을 이동하여 일하려 출근하면 또 뵙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자꾸만 알게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우울증이라고 인지를 하셨다면 50%는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햇살을 즐기는 것만이 최소한의 자기치료입니다. 그리고 혹여 도움이 된다면 제 경우에는
책을 소리내어 읽어봤습니다. 햇볕이 쬐는 양지녘에서요. 그리했기에 약물의 도움없이 극복하여
지금의 제가 될 수 있었다는 경험을 적어봅니다.
윗분들의 글도 참고하시고 이 글은 읽어보세요.
빨리 해결이 되시길 바람니다만 마음만은 급하게 잡숫지 마시고 여유있게
이까지껏 쯤이야 나도 이겨낼 수 있다만 생각하시길 권합니다.
좋은 날이 얼른 오기를 함께 희망합니다......꾸벅~~~
-
[벗님] 2019.05.08 10:18
제가보기엔 테츠로님의 삶은 현재로도 고귀합니다.
16년간이난 아프신 어머님을 돌보신 그 자체 만으로도요...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사신겁니다.
누구나 할수 있는 일 같아도 아무나 할 수 없는일을 하신겁니다.
지금도 부모형제와 원수아닌 원수로 사는사람이 부지기 수입니다.
테츠로님 장하십니다. 힘내십시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 했습니다.
적당히 땀이 나는 운동이 좋다고 하더군요.
나의 삶은 오늘 부터 입니다.
나의 멋진 삶은 지금 부터 입니다.
-
부는바람 2019.05.08 13:04
세상에 고민없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행복한 고민이든 심각한 고민이든...
요즘 언론에 떠들썩한 남들 보기에는 잘나가던 연예인들도
괜히 이상하고 비싼 약물복용하고, 남들이 알면 지탄받을 짓을 했겠습니까?
유명하고 잘나가서 남들보기에는 부러운 그들도 마음 한구석엔 뭔가 있으니 그랬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명단에 끼워지지않은 알만한 분들중에도 언제 등재될지 몰라서 노심초사하는 분들도 계실것이고...
예전에 그런 얘기를 들은적 있습니다.
아무리 불편한 현실도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쉽진 않겠지만 나보다 못한 분들에 비하면 훨씬 행복하다는 심정으로...
그런데 요즘 세상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어느정도 일부이겠지만
현재의 기성세대가 자식부양에 노력하고 효도를 드리는 마지막 세대가 될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드는군요.
스승임을 포기하고 노동자를 자처하는 교육이 금전만능주의로 어린세대부터 생각을 바꿔놓은 결과인듯...
-
복두꺼비 2019.05.08 14:57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테츠로님을 십여년전부터 알고 있었고 테츠로님의 이런 종류의 글도 그곳에서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아버지와의 불화 몸이 아픈 어머니의 병간호 그리고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형과 여동생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우울증이
이미 오래전부터 왔고 요새 악화됐을 것입니다.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몸이 안좋으니 아무 일이나 할수 없고 또 직업은 없고 모아놓은 재산은 없고 지금이야 마음이 안맞더라도
부모 모시고 사니까 의식주는 해결되지만 계속 이렇게 살기는 싷고 먼 훗날 혼자가 되면 지금 있는 집은 형과 여동생이 3등분
해가면 어떻게 사나하는 걱정이 들면 불안감이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우울증 경험이 있어서 약도 꽤 오래 먹어서 잘 아는데 우울증 약이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단지 불안함 마음을 조금 완화해주는 것이고 이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근육의 이완되어서 힘이 없어지고 또 졸립니다.
제 해결책은 형과 여동생이 여유가 있으면 양보해서 테츠로님이 혼자가 되이도 이집에서 나오는 월세를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고 약속을 해주면 참 좋으련만..
그리고 테츠로님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중년에 결혼을 잘못하면 더 큰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불행해지니까 경제적
기반이 없으면 외롭더라도 혼자 즐기면서 사세요.
-
대끼리야 2019.05.08 21:44
30대 중반에 4개월 시한부선고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버티다 보면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힘내시고 멋진 추억으로 만들어 보세요.
-
이어도 2019.05.09 16:47
힘내세요~~
그리고 힘들 때나 마음이 무너질 땐
마음 껏 우세요
체면 차리지 마시고......
우울증엔 우는 것 만큼 좋은 것 없습니다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이 사람이기에
상처를 끌어 안고 있으면 독이 되니
상처를 털어내세요~
누가 뭐래도 효자시네요
힘내세요
사람들은 모두 힘겹게 살아갑니다.
잘난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많이 가진 사람도 사실은 모두 힘겹게 살아갑니다.
자신이 우울 하다는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부모는 자식을 위해 일하고 자식은 또 잘났다고 부모말 안듣고 청개구리 처럼 행동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도 사실은 혼자 입니다.
그러나
할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책을 읽을수도 있고 노래를 부를수도 있고 산책을 할수도 있고
누군가를 글로 격려 할수도 있습니다.
볼수없고 들을수 없고 갈수 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내게로 부터 눈을들어 타인을 보고 주변을 바라보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