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정보

보안 / 해킹 유명 씨푸드 뷔페 체인 마키노차야,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2019.05.02 19:56

루돌프가슴커 조회:554

마키노차야, 홈페이지 공지 통해 사고 사실 고객들에게 알려
수사 진행 중이라 사건 내용 정확히 알 수 없어...비밀번호 바꾸라 권고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국에 여러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씨푸드 뷔페 체인인 마키노차야(Makino Chaya)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마키노차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문을 발표해 사과와 함께 이 같은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다.


[이미지 = iclickart]

마키노차야 측은 먼저 “외부 해킹에 의한 상황이 발생하였다”며 내부자 소행으로 인한 사고는 아닌 것으로 밝혔다. 또한 “인지 즉시 불법 접속 시도를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취했으며, 수사 기관에 의뢰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였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인지된 시점이 언제인지,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는 시점”이라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침해당한 정보는 “멤버십 고객번호, 멤버십 카드번호, 아이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집 전화번호, 휴대폰 전화번호, 이메일, 집 주소 중 일부 정보”라고 한다. 비밀번호는 암호화를 통해 관리하고 있어서 안전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키노차야는 공지를 통해 “혹시 모를 피해라도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개인 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 문자, 메일을 받을 경우 즉시 삭제해달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내부 프로세스 강화”와 “전 직원 개인정보 보호 의식 고취”를 약속했다.

어떤 추가 피해 있을 수 있나?
마키노차야 고객이라면 회사의 권고대로 ‘비밀번호 변경’을 하는 것이 좋다. 공격자가 접근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는 개인 식별이 가능한 정보로, 요즘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러한 정보들만 가지고도 정교한 소셜 엔지니어링 및 피싱 공격으로 각종 추가 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FBI는 BEC(기업 이메일 침해) 공격, 로맨스 스캠 등 ‘기술적이지 않은’ 온라인 사기 범죄의 증가세가 무섭다며 경고한 바 있다. 영화에 나오는 천재적인 해커들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컴퓨터 사용 능력도 무섭지만, 개인정보를 조합해 사람의 심리적 허점을 파고드는 사기 기술도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비밀번호는 암호화 되어 안전하다고 마키노차야 측은 주장하지만, 사용자들 대부분 한두 개의 비밀번호를 여러 서비스에 중복해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자들 입장에서는 반드시 마키노차야가 아니더라도 비밀번호를 취득해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다크웹에서는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조합한 정보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기도 하다.

너무나 깔끔한 공지

[이미지 = 아키노자야 홈페이지]
한 가지 재미있는 건 마키노차야의 공지 내용이 굉장히 정석적이라는 것이다. 최근 해외 기업들은 보안 유출 사고가 발생할 때 마키노차야의 공지와 똑같은 내용으로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1)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 인지 시점부터 즉각 조치를 취했다, 3)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4) 이런 저런 정보들이 위험에 처한 것 같다, 5) 앞으로 더 잘 하겠다, 6) 비밀번호를 바꿔달라의 순서로 공지가 작성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의 정보가 악용된 사례나 정황,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와 ‘이중 인증을 도입하겠다’까지 더하면 완벽에 가까운 ‘모범 사례’가 된다. 얼마 전에는 러시아의 조직 TA505가 세계 금융 기관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해외에서 터지자마자, 같은 조직이 한국에서 ‘자금일보’와 ‘출납일보’를 사칭한 악성 메일을 대량으로 유포하기도 했다. 사이버 보안 및 위협의 세계화가, 여태껏 북한만 조심하면 되다시피 했었던 한국에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등록일
[공지] 최신정보 이용 안내 gooddew - -
5445 보안 / 해킹| 인텔 CPU서 새로운 보안 취약점 발견…구형일수록 ‘위험’ [13] asklee 4288 05-17
5444 보안 / 해킹| 또 다시 새로운 랜섬웨어 등장, 국내 사용자를 노린다! [1] asklee 3292 05-16
5443 윈도우 / MS| CVE-2019-0708 보안 취약점 윈도우 XP 보안 업데이트 출시 [6] 토발즈 1561 05-16
5442 윈도우 / MS| 공공기관 PC, 윈도 벗고 '개방형OS' 입는다 [13] windowsand 3368 05-16
5441 윈도우 / MS| 갑자기 두 배로 뛴 설치 공간,윈도우10 1903 대비 공간 확... [8] 큰돌 5902 05-14
5440 윈도우 / MS| 윈도우 10·크롬 OS, 일제히 리눅스 커널 적용 발표 [2] 큰돌 2314 05-14
5439 모 바 일| [긴급]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보냈습니다’ 열어보면 ... [7] 루돌프가슴 4584 05-12
5438 업체 소식| "연산력 1초에 150경 번" 엑사급 슈퍼컴퓨터 AMD... [4] asklee 2728 05-08
5437 기 타| “어메이징 코리아” 시내버스 와이파이 서비스에 SNS 반응 폭발 [5] 루돌프가슴 3925 05-04
5436 소프트웨어| 인증서 만료로 파이어폭스 부가기능 사용불가 [12] 두구두구 2399 05-04
5435 서버 / IT| 이통 3사, AI 스피커 경쟁 2라운드…이번엔 '디스플레이' [1] 달마가동쪽 1781 05-04
5434 업체 소식| 네이버 2200명 개인정보 유출…개인 메일 무단 열람·삭제 의... [5] asklee 2956 05-03
5433 서버 / IT| [취재파일] "음영존 사라진 인터넷"…메시 와이파이 루돌프가슴 1749 05-02
5432 윈도우 / MS| MS, 윈도10 2020년 상반기 업데이트 시험판 배포 루돌프가슴 2440 05-02
» 보안 / 해킹| 유명 씨푸드 뷔페 체인 마키노차야, 해킹으로 개인정보 유출 루돌프가슴 554 05-02
5430 보안 / 해킹| [긴급] 국내 URL 통해 감염, 랜섬웨어 ‘스페셜리스트’ 출현 [1] 루돌프가슴 1305 05-02
5429 윈도우 / MS| MS, 윈도우 10의 비밀번호 만료일 설정 옵션 삭제 루돌프가슴 1343 05-02
5428 모 바 일| USB 속도가 40Gbps?! 새로운 USB 규격, USB 3.2와 USB 4 등장 [5] 루돌프가슴 2664 05-01
5427 윈도우 / MS| Windows 10, 20H1 Insider Preview 빌드 18885 배포되었습... [5] 농사짓는병 3150 04-27
5426 서버 / IT| 美 아마존-中 알리바바, '아시아 클라우드 전쟁' 달마가동쪽 1290 04-26
XE1.11.6 Layout1.4.8